하늘수박은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에 속하며 하늘타리라는 명칭으로도 많이 불리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기슭 이하에서 주로 자생하는 하늘수박은 뛰어난 약용성분으로 한방에서는 약재로 많이 이용되는데요. 종자를 토과인, 열매를 토과실, 그리고 뿌리를 왕과근이라고 하여 각종 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두루 활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하늘수박의 대표적인 효능 6가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늘수박의 6가지 효능
1. 항암작용
하늘수박에는 트리코산틴이라고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암세포의 발생을 막고, 괴사를 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항암효과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트리코산틴 성분은 하늘수박의 종자와 뿌리에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2. 당뇨개선
하늘수박은 혈당 조절을 통한 혈당을 낮춰주는데도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뇨의 증상개선 및 예방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하늘수박은 몸속 열이 많아서 생긴 당뇨 환자의 혈당을 조절해주는 작용으로 갈증을 없애주는데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3. 기관지 건강
하늘수박에는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관지 염증을 배출하여 기관지의 전반적인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종자를 진해거담을 위한 치료제로 많이 이용되는 만큼 잦은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는데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4. 해열작용
하늘수박의 뛰어난 해열작용으로 위와 장의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이어서 위장장애를 개선하고,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폐의 열을 떨어뜨려 폐 건강증진 효과 및 여러 폐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종기치료
하늘수박의 뛰어난 소염작용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로 종기나 고름, 부스럼 등의 여러 질환들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6. 황달 치료
황달은 간에서 대사 및 배설에 장애가 생기게 되어 피부가 노랗게 되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하늘수박을 섭취하게 되면 황달로 인해 얼굴과 몸이 누렇게 되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하늘수박의 부의별 효능
1. 뿌리(王瓜根, 天花紛)
하늘수박 뿌리는 부작용이 없는 훌륭한 항암제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왕과근’(王瓜根), ‘천화분(天花紛)’이라고 합니다. 뿌리의 모양은 고구마처럼 굵은데 칙 뿌리처럼 이어져 있어 예로부터 ‘당뇨병’, ‘이뇨제’, ‘배농’에 이용하였고 30도 이상 술로 담아 음용했습니다.
이 뿌리의 약효 성분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호흡을 막아서 암세포가 괴사 하도록 합니다.
중국에서는 유선암. 식도암 등에 하늘수박 뿌리를 써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뿌리를 채취할 때는 늦가을에 뿌리를 밑 부분까지 캐냅니다. 그것을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벗긴 다음 썰거나 쪼개서 햇볕에 말립니다. 뿌리의 맛은 쓰며 성질이 찹니다. 뿌리는 폐경락, 위경락, 대장경에 작용합니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며 담을 삭이고 독을 풀며 종기를 치료하고 고름을 빼내는데 약효가 뛰어납니다. 특히 성년 여성 생리를 통하게 하고 황달을 치료하니다. 약리 실험에서 항암작용을 나타내며 적리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소갈병, 기침, 젖앓이, 종기, 생리가 없을 때 황달 등에 이용하는데 하루 9-12g 정도를 달이거나 가루약, 환약 형태로 먹습니다. 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를 내어 뿌리거나 반죽하여 바릅니다.
하늘수박 열매나 뿌리, 잎과 줄기, 씨앗 모두 약재로 쓰지만 뿌리를 사용하는 것이 약성이 가장 강합니다.
2. 열매(瓜蔞)
한방에서는 하늘수박의 열매를 ‘토과실(土瓜實)’이라고 하며 ‘해수’, ‘소갈(당뇨)’, ‘황달’, ‘소염제’, ‘거담’, ‘진통제’로 이용하며 특이하게 화상과 동상을 치료할 때 모두 사용합니다. 열매를 따는 시기는 늦가을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그늘에서 말립니다. 이것의 맛은 달면서도 쓰고 성질은 찹니다.
이 성분은 폐경락. 위경락. 대장경에 작용하여 폐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합니다. 이 열매는 약리 실험에서도 항암 작용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담열로 기침이 나거나 흉비, 결흉, 폐위, 소갈, 황달, 종기 치료제로 씁니다.
방법은 하루 12-30g 정도를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복용합니다. 외용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입니다. 주의할 점은 비위가 허하고 내장이 찬 사람들이나, 대변이 묽고 한습으로 인한 담이 있을 때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수박 열매의 껍질은 특히 약효가 뛰어난데 폐렴, 이질, 황달, 콩팥염, 요로감염, 기관지염, 편도염, 젖앓이, 종기, 화상과 동상의 치료제 등에 쓰고 하늘수박 줄기와 잎은 더위를 먹고 열이 나는 데 씁니다.
3. 하늘타리 씨(瓜蔞仁)
씨앗(종자)을 ‘토과인(土瓜仁)’이라고 하며 ‘변비’나 ‘지혈제’, ‘종기’의 치료제로 씁니다. 가을에 열매가 누렇게 익었을 때 따서 씨를 받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찹니다. 이는 폐경락과 위경락에 작용하며 열을 내리고 담을 삭여 주기 때문에 폐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합니다.
약리 실험에서도 항암 작용이 뛰어나고 사포닌 성분이 가래를 삭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조담이나 열담으로 인한 기침. 마른기침. 기관지염. 변비 등에 고루 씁니다.
방법은 하루 9-12g 정도를 달이거나 가루약, 환약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외용으로 쓸 때는 가루를 내서 반죽하여 바릅니다.
※ 하늘수박 술 담그는 법
- 덜 익은 하늘수박(과루인)을 반으로 쪼개어 담거나 가을 늦서리 맞은 하늘수박으로 담기도 하고 칙 뿌리 모양의 뿌리를 캐내서 말린 다음 술에 담가 주물러 며칠 후에 급하게 먹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하늘수박을 가을에 채집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제거되면 반으로 썰어서 재료의 2-3배 정도 30도 이상의 술을 붓고 밀봉을 한 다음 약 3개월 후에 마시면 됩니다. - 늦서리를 맞고 바짝 마른 하늘수박을 따다가 탁주 전액에 담가 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탁주를 빚을 때 누룩 술밥을 섞으면서 수분 대신에 하늘수박 속살을 같이 개어 넣고 약간의 수분만 가미하여 술을 발효시켜 먹기도 하고 서리를 맞은 하늘수박을 자루에 담아 짓이겨 물에다 여러 번 걸러내면 씨앗만 남는데 이것을 볶아 가루를 하여 술에 먹기도 하고 씨앗을 볶아 기름을 짜서 술에 타서 마시기도 합니다.
※ 하늘수박 술의 효능
늦가을 서리를 흠뻑 맞은 하늘수박으로 담근 술을 마시면 가래기침을 진정시키는데 특효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술은 간이 나쁜 사람에게 좋으며 심장 질환이나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에도 좋습니다. 또 타박상이나 타박상에 의한 통증, 사고 등으로 생긴 어혈 등에는 하늘수박 익은 것을 막걸리나 소주에 담가 손으로 짓이긴 다음 뚜껑을 덮고 밀봉하여 1주일 정도 지난 후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 술은 간의 기능을 도와주며 구갈, 변비 등에도 효능이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