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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리치) 효능 (Lychee)

여지(荔枝)는 무환자나무과의 상록교목인 여지나무의 열매를 말하는데, 원산지가 중국 남부지역이고 중국에서는 리치(Litchi)라고 부르며, 과일의 왕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한다. 요즘에는 부페식당에 가면 여지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한방에서는 여지나무 뿌리와 씨앗, 열매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명은 Litchi chinensis이다.

이러한 리치는 무환자 나무 계열의 이국적인 과일 중 하나이며 붉은색 또는 연한 오렌지색 과일이 열리는 그 껍질의 표면이 큰 라즈베리와 닮았으며 거칠고 울퉁불퉁하지만 껍질은 잘 벗겨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치는 총 두가지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과즙이 풍부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이 있죠. 씨앗의 모양에서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작은 씨앗은 견과류와 비슷하게 거친 과육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말린 리치는 건포도와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진미로 대접되는 리치는 잘 봉인해서 보관하면 1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여지의 특성

여지나무는 키 높이가 10∼15m에 이르고, 가지의 대부분은 뒤틀려 있으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진다. 작은 잎은 두껍고 짙은 녹색이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다. 잎 뒷면은 회백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는 6~12㎝, 너비가 2.5~4㎝이다. 2월에서 3월에 걸쳐 황록색의 작은 꽃이 달리고, 6월에서 7월에 지름 3cm 정도이면서 둥근형이고, 겉껍질이 거북등무늬인 열매가 익는다. 여지 과육은 시면서 단맛이 나고,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날로 먹을 수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과일이다.

※ 여지의 성분

여지과육에는 포도당 66%, 자당 5%, 단백질 1.5%, 지방 1.4%, 비타민 C와 A, folic acid, citric acid, malic acid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다. 또한 다량의 유리된 아르기닌과 트립토판이 들어 있다.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여지인데 냉장시킨 것이라서 껍질이 갈색으로 변해있다.

※ 리치 효능

리치는 몸의 균형 및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요. 특히 올리고놀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독감의 바이러스를 퇴치해주고 혈류를 개선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보호를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리치는 복통을 낫게 하며 종양과 부어오른 분비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증거도 나와있는데요.

리치를 두고 연구진들은 리치의 씨앗이 유방암과 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주고, 리치의 추출물을 섭취한 결과 대장암 세포 사멸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체외 실험에서 세포 주기를 멈추게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리치는 대장암에 대한 잠재적 화학적 보호 예방제로 간주될 수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하네요.

또한 리치 추출물은 이외에도 생체 내 외의 실험에서도 간세포의 암종을 억제하고 이런 암 유형들의 증식을 변화시키고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치는 비타민C도 풍부한데 한번의 섭취를 통해 일일 권장량의 119%를 제공해주며 감기 및 다른 감염으로부터 보호, 신체의 저항력을 키워주며 염증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리치는 비타민B6와 같은 비타민B에 더불어 칼륨, 티아민, 니아신, 엽산, 구리 등이 풍부해 적혈구 생성, 건강한 뼈 유지, 갑상선 문제 및 빈혈 예방, 혈압 조절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치 먹는법

리치는 먹는법도 다양한데 영양 보충 음료 또는 캡슐로 만들어져 팔리기도 하며 신선하거나 말린 리치를 잘게 잘라서 과일과 함께 샐러드 토핑 재료로도 사용이 됩니다. 이 외에도 리치를 크림치즈와 견과류에 섞어 드시면 그 맛이 돋보이고, 보통의 방법은 울퉁불퉁한 껍질을 벗겨내고 그냥 과육 자체를 섭취하는 것도 있습니다.

여지의 부작용 ①

여지는 과일 가운데 성질이 따뜻해서 음허(陰虛)하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먹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상체질 가운데 소음인 체질이나 태음인 체질에게 잘 맞는 과일이고, 소양인이 많이 먹으면 열이 나거나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가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많이 먹으면 입안이 아프거나 코피가 나고, 잇몸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여지의 부작용 ②

외국 자료를 보더라도 여지는 상당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여지는 자작나무 꽃가루나 국화과 꽃가루, 해바라기 씨, 쑥과 교차반응 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또한 여지를 먹고 나서 입술이나 혀의 부종, 피부 아래에 부종,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불안, 기관지경련이나 아나필락시도 보고되었다. 여지 열매는 혈당수치를 낮출 수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저혈당 환자들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또한 여지 열매는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출혈질환이나 약물을 복용중인 사람은 여지를 먹을 때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여지 복용시의 주의사항

여지는 한번에 5개에서 10개를 달여서 먹거나 약성(藥性) 남도록 두껑을 닫고 태워서 갈아 만든 가루를 먹거나 외용제로 뿌린다. 특히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여지를 처음 먹을 때는 절대로 욕심을 부리지 말고 그 반응을 지켜봐가면서 음미해야 한다. 우리가 자주 먹지 않았던 음식에 대해서는 항상 무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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