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지똥이란?
방가지똥은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로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으로 나뉘며 토종이 아닌 유럽에서 온 귀화식물입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대만, 유라시아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고 번식력이 강해 5~9월까지 꽃이 피며 키는 30cm~100cm 안팎으로 자랍니다.
방가지똥의 ‘방가지’는 충청도 방언으로 방아깨비를 말하는데 방아깨비가 위험에 처하면 흰 분비물을 내뿜듯이 방가지똥도 줄기를 꺾으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나중에 갈색으로 변하여 그 모양이 방아깨비 똥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방가지똥은 맛이 쓰고 독이 없으며 꽃의 생김새는 민들레와 유사하고 전체적인 모습은 엉겅퀴와 비슷한데 엉겅퀴와 달리 가시가 없고 연하며 부드럽습니다.
보통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큰방가지똥은 가장자리 톱니가 길고 바늘 모양의 가시가 억세며 줄기와 가지가 자줏빛을 띤 녹색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방가지똥은 버릴 게 없는 약초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며 특히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야 효능이 더 좋습니다.
또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닭이나 소 등의 가축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방가지똥을 사료로 먹이면 닭은 알을 많이 낳고 젖소는 우유의 생산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 방가지똥 효능을 알아볼까요?
1. 항암작용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강해 항암작용이 뛰어나며 항종양 성분이 있어 간암 또는 유방암, 갑상선암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간암과 간경화증에는 방가지똥 30g과 괭이밥 30g을 돼지고기와 함께 고아서 드시면 효과적이고 방가지똥을 녹즙으로 복용하면 유방암 치료에 좋습니다.
2. 해독, 해열작용
방가지똥은 체내의 쌓여있는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 손상된 간을 회복시켜주고 피를 차갑게 하여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입니다.
3. 소화불량 해소
방가지똥의 베타락투세룰 성분이 소화 기능을 도와 위장을 튼튼하고 편안하게 하여 조기 포만감, 상복부 팽만감, 속 쓰림 등의 소화기 질환을 개선시켜 주며 어린이 빈혈에도 효과적입니다.
4. 피부염
방가지똥은 항생 성분이 뛰어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을 막아주고 염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어 각종 상처, 염증, 피부 가려움증, 버짐 등에 효과적입니다.
5. 기관지 질환 예방
방가지똥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기관지의 염증과 가래를 삭여 주어 기침이나 인후통 등의 기관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6. 황달 치료
눈에 충혈을 막아 시력을 밝게 하고 건강하게 해 주며, 방가지똥 씨앗을 가루 내어 약 6g 정도를 달인 후 매일 2회 복용하면 황달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7. 화상, 뱀 또는 벌레 물린데
방가지똥의 생풀을 찧어 화상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면 상처의 부기가 가라앉고 어혈을 제거하며 피를 멎게 해 주고, 벌레 물린 곳에 붙여주면 해독제 역할을 하여 가려움과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8. 노화방지
방가지똥의 플라보노이드와 페놀 화합물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9. 변비해소
변비가 있을 때 방가지똥을 쌈이나 녹즙으로 먹으면 장의 배변활동을 도와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본초강목], [신농본 초경]”몸을 가볍게 하고 시력을 높이며 마음을 편하게 하여 오장의 사기를 제거한다.”
[명의 별록]”장벽, 갈증, 열, 악창을 치료하며 추위를 덜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방가지똥 먹는 방법
방가지똥은 나물로 해 드시거나 쌈이나 샐러리, 또는 국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나물로 드실 경우에는 어린 어린잎은 살짝 데치고 억센 잎은 데치는 시간을 조금 길게 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데친 방가지똥은 쓴맛이 있기 때문에 반나절 가량 물에 담가 우려낸 후 조리하셔서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방가지똥 나물 : 소금을 한 스푼 넣고 끓인 물에 어린잎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반나절 정도 우려내 쓴맛을 빼냅니다. 물기를 짜내고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뱅어포, 깨, 간장을 함께 버무려 간을 하면 나물이 완성됩니다.
방가지똥 지짐 : 어린잎을 깨끗이 씻은 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기름으로 볶는데 된장 또는 간장으로 간을 하면 지짐이 완성됩니다.
방가지똥 샐러드 : 어린잎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빼고 드레싱을 해서 드시면 됩니다.
※ 방가지똥 차 만드는 방법
말린 방가지똥 20g을 깨끗이 씻은 후 물 2L와 함께 끓이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충분히 우려낸 다음 매일 200mL씩 아침, 저녁으로 드시면 됩니다.
*방가지똥 20g, 질경이 20g, 감초 4g과 함께 물 2L를 넣고 같은 방법으로 달여 드시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방가지똥 효소 만드는 방법
*효소를 만드는 시기는 잎이 연하고 꽃이 피는 5월 초가 가장 좋습니다.
1. 채취한 방가지똥은 깨끗하게 씻은 후 햇볕에 잘 말려주고 잘 말린 방가지똥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설탕과 버무려 유리용기에 켜켜이 담아 잘 밀봉합니다.
2. 방가지똥을 담은 용기는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온도 20도 전후)에 3개월 이상 보관 발효시킨 후 건더기를 걸러내고 6개월 정도 더 숙성(온도 12~18도)시키면 완성됩니다.
3. 완성된 효소를 드실 때에는 효소에 생수를 5~10배 넣고 희석하여 드셔야 합니다.
※ 방가지똥 부작용
딱히 부작용은 없으나 성질이 차가워서 몸이 찬 사람보다는 몸이 따뜻한 분들에게 맞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체질에 맞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찬 사람과 임산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하루 적정량을 확인 후 드셔야 하며, 꿀과는 상극이라 꿀과 함께 곁들여 드시면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약초라도 과다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