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 요거트란?
1. 그릭 요거트의 정의와 유래
그릭 요거트는 이름 그대로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 먹던 방식의 요거트입니다.
사실 ‘그릭 요거트’라는 명칭은 1990년대 미국의 식품 기업인 ‘초바니(Chobani)’ 등이 마케팅에 사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스 현지에서는 보통 ‘스트레인드 요거트(Strained Yogurt, 여과된 요거트)’라고 부릅니다.
🍯 일반 요거트 vs 그릭 요거트: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유청(Whey)’을 제거했느냐의 여부입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를 면포나 필터에 걸러 수분과 유청을 쏙 뺀 농축 상태입니다.
| 구분 | 일반 요거트 | 그릭 요거트 |
| 질감 | 묽고 부드러움 | 꾸덕하고 단단함 |
| 단백질 | 보통 | 일반 요거트의 약 2배 |
| 당분/나트륨 | 상대적으로 높음 | 제거 과정에서 낮아짐 |
| 유당 | 함유 | 매우 낮음 (유당불내증에 유리) |
2. 핵심 공법: ‘스트레이닝(Straining)’
일반 요거트와 그릭 요거트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유청(Whey)을 분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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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거트: 우유를 발효시킨 후 그대로 담아냅니다. 액체 성분인 유청이 포함되어 있어 묽고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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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요거트: 발효된 요거트를 면포나 특수 필터에 넣고 짭니다. 이때 수분, 유당(Lactose), 나트륨, 유청이 빠져나가면서 고체 성분만 농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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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원래 우유 양의 약 3~4배가 더 소요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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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양학적 심층 분석
유청을 제거하면 영양 성분의 밀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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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질: 수분이 빠진 자리에 단백질이 농축됩니다.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2~3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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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당분: 유당(우유의 당분)이 유청과 함께 배출됩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저탄고지’ 식단이나 당뇨 환자에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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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불내증 완화: 우유만 마시면 배가 아픈 분들도 유당이 대폭 제거된 그릭 요거트는 훨씬 편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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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감소: 유청에 섞여 있던 나트륨과 칼륨 등이 함께 빠져나가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4. 진짜 ‘그릭 요거트’ 고르는 법
시중에는 이름만 ‘그릭’인 제품이 많습니다. 제대로 된 효능을 보려면 다음을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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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명 확인: 원유와 유산균 외에 ‘농축유청단백’, ‘젤라틴’, ‘구아검’, ‘전분’ 등이 들어있다면 정통 방식(여과법)이 아닌 첨가물로 농도를 맞춘 제품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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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함량: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추가되지 않은 ‘플레인(무가당)’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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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 숟가락을 뒤집었을 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크리미한 것이 농축이 잘 된 제품입니다.
5. 남은 액체 ‘유청’은 버려야 할까?
요거트를 직접 만들 때 나오는 노란 액체(유청)에도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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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아깝다면 라씨(Lassi)처럼 음료에 섞어 마시거나, 세안할 때 사용하면 피부 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왜 ‘다이어트 슈퍼푸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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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포만감: 단백질 함량이 높아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고,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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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당질: 유청을 빼면서 탄수화물(당분) 함량이 줄어들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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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건강: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운동 후 근육 회복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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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법
집에서 별도의 기계(요거트 메이커) 없이도 가장 간단하고 실패 없는 ‘밥솥’을 이용한 방법과, 시판 요거트를 활용한 ‘초간단 2단계’ 방법을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방법 1. [정석] 우유로 직접 만들기 (전기밥솥 활용)
가장 가성비가 좋고 양을 많이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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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유 1L (저지방, 무지방, 칼슘우유는 발효가 잘 안 되니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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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후발효유 1병 (약 130~150ml, 비피더스나 불가리스 같은 액체형이 잘 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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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포(또는 커피 필터), 채망, 깊은 볼
상세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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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기: 전기밥솥 내솥에 우유 1L와 농후발효유 1병을 붓고 나무나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잘 섞어줍니다. (쇠 숟가락은 유산균을 죽일 수 있다는 설이 있으니 가급적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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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발효: 밥솥 뚜껑을 닫고 ‘보온’ 모드로 1~2시간 정도 둡니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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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보온을 끄고(전원 코드를 뽑아도 됨) 그대로 8~10시간 동안 뚜껑을 열지 말고 방치합니다. (자기 전에 해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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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뚜껑을 열었을 때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졌다면 요거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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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분리: 깊은 볼 위에 채망을 올리고 그 위에 면포를 깝니다. 만들어진 요거트를 붓고 면포 입구를 잘 묶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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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 숙성: 냉장고에서 5시간 이상(꾸덕함을 원하면 10시간 이상) 유청을 뺍니다. 위에 무거운 그릇이나 물병을 올려두면 훨씬 꾸덕해집니다.
방법 2. [초간단] 시판 요거트로 유청만 빼기
발효 과정이 번거롭다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실패 확률 0%입니다.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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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1통 (무가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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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드리퍼 & 종이 필터 (또는 면포와 채망)
상세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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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 컵 위에 커피 드리퍼를 올리고 종이 필터를 끼웁니다. (면포가 없다면 이 방법이 가장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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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기: 필터 안에 시판 요거트를 가득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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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둡니다. 약 6~8시간 후면 필터 안에는 치즈처럼 꾸덕한 그릭 요거트만 남고, 아래 컵에는 맑은 유청이 고입니다.
💡 만드는 과정 핵심 팁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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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원인: 우유가 ‘저지방’이거나 요거트가 ‘농후발효유’가 아닐 경우 잘 굳지 않습니다. 반드시 일반 원유 100%와 농후발효유(제품 뒷면에 써 있음)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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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활용법: 아래로 빠진 노란 액체(유청)는 버리지 마세요! 우유와 블루베리를 섞어 마시면 ‘라씨’가 되고, 세안할 때 쓰면 피부가 매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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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기간: 직접 만든 그릭 요거트는 방부제가 없으므로 냉장 보관하여 1주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