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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있다면, 앨리스증후군(AIWS)의 증상과 원인

앨리스 증후군이란?

앨리스 증후군이란 마치 현실이 동화 속 세상처럼 보이는 현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경험했던 질병이다. 병명은 앨리스 증후군이며 신체 형상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앨리스 증후군 증상

앨리스 증후군에 걸렸던 35세의 남자는 일주일 전부터 TV에서 보는 연예인들이 낯설어 보이며, 가족은 물론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목이 엄청나게 길고 상대적으로 다리와 팔은 짧아 보이며 마치 장난기 심한 아이가 가지고 노는 목이 늘어난 인형처럼 보인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런 증상이 전형적인 앨리스 증후군 환자의 증상이다. 그 외에도 앨리스 증후군 환자들은 쥐가 사람만큼 크게 보인다거나 버스가 벌레만큼 작게 보이는 등 물체가 작아 보이거나 커 보이거나 하는 등 왜곡되어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과 같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 앨리스 증후군 병명 유래

앨리스 증후군이란 병명은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했다. 소설에서 주인공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꺼내보는 토끼를 따라 토끼굴에 들어가고 그 이후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1955년 영국의 정신과 의사인 토드가 자신의 논문에 드물지만 기이한 일련의 증상들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장면과 비슷하다고 하여 앨리스 증후군(AIWS)이라고 명명했다.


※ 앨리스 증후군 원인

불행히도 앨리스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가설이 있을 뿐이다. 이 중 유력한 가설은 측두엽의 이상으로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신체적 오류로 인한 문제로 보는 것이다. 앨리스 증후군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편두통이 병력을 가지고 있으며 드물게는 간질환자에게서도 증세가 보고되고 있다.

여타의 검사 등에서는 특이소견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우연의 일치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저자 루이스 캐럴 또한 편두통 환자였다고 한다. 루이스 캐럴이 어렸을 때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기묘한 소설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어린 시절 잠깐 이런 현상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증언도 적지 않다. 자고 일어났는데 천장이나 창문이 가까워져서 방이 현저히 작아진 느낌을 받았다거나 TV를 보다가 갑자기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브라운관이 멀게 느껴지는 것 등 말이다.

어린 시절 잠깐 나타나는 것은 모든 신체가 미성숙 단계의 신체 시스템 오류로 그냥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면 뇌에서 오는 이상신호이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편두통이나 간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안과가 아닌 신경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일단 정신의학적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을 상담하고 EEG 뇌전도 검사 등이 검사를 통해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