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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명자 효능과 부작용, 먹는 방법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라는 우리의 속담이 말해 주듯, 눈은 우리 몸의 소중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눈은 매일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눈을 돌볼 수 있는 효자 식품이 바로 결명자입니다. 눈이 충혈돼 붉게 보이는 현상을 없애주는데 특효약입니다. 눈을 밝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 눈병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결명자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입니다. 결명자는 당근과 함께 눈의 필수 영양소인 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시리고 뻑뻑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야맹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화를 내려 눈이 충혈되고 붓고 아프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맛은 약간 달면서 쓴맛이 난다. 주성분은 비타민 C, 에모딘(Emodin),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Carotin), 캠페롤(Kaempherol) 등이며 각종 필수 지방산과 완하 작용을 나타내는 안트라퀴논(Anthraquinone)도 들어 있다. 안트라퀴논은 각종 필수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고, 변비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결명자 복용방법과 효능,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병에 따른 결명자 복용방법

1. 동맥경화증

결명자를 10∼15g을 물에 끓여서 하루 2, 3회 걸쳐서 마셔주면 좋습니다

2. 위궤양

오징어 뼈(오적골) : 결명자 : 감초 = 5 : 3 : 1 비율로 가루를 섰어 한 번에 8 ∼ 12g씩 식후에 먹으면 좋습니다

3. 간염

결명자 씨 5∼6g을 1회분 기준으로 물에 끓여서 1일 2,3회씩 6일에 거쳐서 마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4. 위하수증

결명자 잎 또는 열매 5~6g을 1회분으로 달여서 하루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하면 좋습니다.

5. 위산 과다증

결명자 씨 6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3~4회씩 4~5일에 거쳐서 먹습니다.

6. 맹장염

결명자를 검은색이 날 때까지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정말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꾸 마시면 중증이던 것이 수술도 하지 않고 며칠 만에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병원에 빨리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7. 고혈압으로 두통이 심할 때

결명자와 꿀물 각 15g에 조구와 백질려를 9g씩 섞은 뒤 차처럼 끓여 마시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8. 결명자차로 만들어 마실 때

결명자 50g을 삼베 주머니에 넣어 물 1ℓ 넣고 끓입니다. 다시 물 1ℓ에 설탕을 넣고 끓인 다음 마시면 눈이 어두울 때 밝게 하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프고 눈물이 날 때 좋습니다. 또한 노인의 변비, 숙취, 두통, 고혈압, 내장 장기 기능이 쇠약해졌을 때 효과가 좋습니다

9. 녹내장
결명자 씨 6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3~4회씩 4~5일 먹으며, 그 물로 환부를 자주 씻어줍니다.

10. 간기(肝氣)를 돕는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결명자는 간기(간)의 기운을 돕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의 의학서 신농본초경에는 결명자가 간열, 간에 쌓인 열을 다스리고 본초강목에서는 간을 깨끗하게 한다라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11. 환경호르몬에 의한 간 손상을 낮춰주는 결명자!
환경호르몬은 간에 무리를 주고 손상을 시킬 수 있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이 환경호르몬을 흰쥐에 투여 후 실험한 결과. 결명자를 포함한 생약추출물에 의해 뚜렷한 독성 해독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해독효과를 보였지만 특히 간과 췌장에서 더 해독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2. 염색에 이용되는 결명자
결명자는 그 빛깔이 오묘하고 아름다워서 염색에 많이 이용됩니다. 결명자의 20배 물을 넣고 60분 동안 2회 반복 후 추출한 액을 염색에 사용하는데, 이 같은 방법으로 염색을 하면 바로 그 빛깔이 황색, 녹색 계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13. 뱀의 접근을 막는 결명자
결명자가 나오는 식물을 한국에선 집 주위에 있는 밭에서 많이 재배를 했는데, 그 이유는 결명자와 뱀이 상극이라 뱀이 접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전해집니다.

※ 결명자의 효능

  • 신장병이 있을 때 결명자차를 마시면 수분이 대변과 함께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의 부담을 줄여줘 회복을 돕는다.
  • 대황과 함께 끓여 마시거나 꿀을 넣어 마시면 변비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 베갯속으로 만들어 베고 자면 머리와 정신을 맑게 해 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나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이다.
  • 중풍으로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에게도 도움된다.
  • 두통이나 두풍(頭風)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머리에 열이 많은 상태인데 결명자와 함께 전복껍데기를 넣어 달인 물을 마시면 좋다.
  • 소염작용 및 포도상구균, 피부진균을 억제한다.
  • 구강염이 생겼을 때 결명자를 진하게 끓여 입에 머금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
  • 독충이나 독사에 물린 상처에 결명자 차를 바르거나 찜질을 하면 해독이 된다.
  • 과음한 후 진한 결명자차는 숙취 해소에도 도움된다.
  • 급성 결막염에는 결명자와 국화를 함께 달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 한약재로 쓸 때는 살짝 볶아두었다가 달이고, 오래 먹을 때는 누렇게 되도록 볶아서 차로 마시면 된다. 술로 빚어 꾸준히 마시면 치료효과 및 미용,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 보리차 대신 결명자차를 마시는 경우도 볶아서 쓰는 것이 좋다. 이때 구기자를 함께 넣어서 끓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기자가 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장 기능이 강화되면 눈까지 밝아지고 피로가 덜 오게 되며 충혈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구기자와 결명자를 각각 20g씩 넣고 끓여서 차처럼 복용하면 되는데 만약 구기자가 없으면 구기자 잎을 써도 된다. 구기자 잎도 눈의 충혈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음료수나 죽으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 결명자의 부작용

일반 가정에서 결명자차를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요새는 결명자차가 나와서 물 대용으로 마시기도 하는데 결명자는 아무 때나 먹으면 되는 약이 아닙니다. 물론 결명자의 약성이 주로 눈에 작용하는 것은 맞습니다. 결명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급작스런 간의 이상으로 눈에 문제가 생겼을 때만 사용하는 약입니다. 만약 오랜 과로 때문에 생긴 눈의 피로나 이상에 결명자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아무리 결명자를 먹더라도 눈의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더 무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결명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약이지만 그 원리를 모르고 무턱대고 눈에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무분별하게 먹게 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치료할 목적으로 결명자 한 약재만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결명자는 속에 열이 많고 얼굴에 열이 오르는 사람에게 적합한데 비해 속이 냉한 체질은 소화 장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딱히 부작용은 없으나 속이 냉한 체질은 소화장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설사가 잦은 사람이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무조건 좋은 약은 없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이든 체질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하찮은 질경이도 체질에 맞으면 최고의 보약이 될 수도 있고, 비싼 녹용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이 됩니다. 남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면 몸을 망가뜨릴 수도 있으므로 체질이나 지금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신 후에 복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