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장어란 이름은 눈이 퇴화되어 피부에 흔적만 남아 ‘눈이 먼 장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과 일본 근해에 주로 서식하고 한국에서는 부산의 토종음식으로 유명하다. 먹장어란 이름보다는 곰장어 혹은 꼼장어로 잘 알려져 있다. 가죽을 벗겨 내도 한참 동안 살아서 ‘꼼지락 꼼지락’ 움직인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한국에서는 먹장어를 ‘곰장어’ 또는 ‘꼼장어’라고 부르며, 주로 숯불구이, 양념구이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으며, 숙취 해소와 허약 체질 개선, 시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장어(곰장어, 꼼장어)는 몸은 길고 원통형이며, 피부는 비늘이 없고 점액선이 발달해 표면이 매우 미끄럽고 끈적입니다. 등지느러미는 없고 꼬리지느러미만 있으며, 눈은 피부 속에 묻혀 있어 시력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머리 주변에 여러 쌍의 육질성 수염이 있어 후각과 촉각으로 환경을 감지합니다. 먹장어는 턱이 없고 둥근 빨판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입 안에 두 줄로 배열된 이빨로 먹잇감의 살을 뜯거나 몸속으로 파고들어 내장을 먹는 독특한 식성을 지녔습니다.

※ 먹장어(곰장어, 꼼장어) 영상성분
성분(100g 기준) | 함량 |
열량 | 129~200kcal |
단백질 | 16.9~23g |
지방 | 10g |
탄수화물 | 0.4g |
칼슘 | 15mg |
철분 | 1mg |
비타민 A | 매우 풍부 |
오메가-3(EPA, DHA) | 풍부 |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라이신, 알기닌 등), 콜라겐, 비타민 B군, 마그네슘 등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 먹장어(곰장어, 꼼장어) 효능
먹장어(곰장어, 꼼장어)는 다양한 영양성분과 건강상 이점으로 인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힙니다. 주요 효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력 회복 및 스태미나 증진
먹장어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글루타민산, 루이신, 라이신, 알기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 보강과 원기 회복에 탁월합니다. 특히 비타민 A가 소고기의 200배에 달할 정도로 많아, 정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2. 심혈관 건강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먹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 올레인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3. 뼈 건강 및 성장 발육
칼슘, 인,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해 골밀도 향상과 뼈 건강에 기여하며,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과 노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4. 항암 및 항산화 작용
비타민 E, 카르노신 등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에 효과를 줍니다. 또한 항암 효과도 일부 보고되고 있습니다.
5. 두뇌 발달 및 인지능력 향상
먹장어의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 활성화와 인지능력,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노인의 치매 예방에 유익합니다.
6. 면역력 강화 및 항염증 효과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면역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관절염, 기관지염 등 염증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7. 소화기 건강 및 변비 예방
먹장어에는 식이섬유와 소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 촉진, 변비 예방, 장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8. 피부 건강 및 노화 방지
비타민 A, E 등 항산화 성분과 뮤신(끈적한 점액 성분)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주름 예방, 피부 탄력 유지, 조기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9. 빈혈 예방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10. 기타 효능
먹장어는 당뇨, 다발성 경화증, 편두통, 우울증, 암 예방 등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먹장어는 고단백, 고불포화지방산,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통해 기력 회복, 심혈관 건강, 뼈 건강, 두뇌 발달,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단,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먹장어(곰장어, 꼼장어) 부작용 및 주의사항
먹장어는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이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소화기계 부작용
먹장어는 성질이 차고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다 섭취 시 이러한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반응
먹장어에 포함된 단백질이나 특정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가려움, 피부 발진,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섭취 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3.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품
먹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지만, 전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도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성인의 하루 콜레스테롤 권장량(300mg)에 근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통풍 및 신장질환 주의
먹장어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에게 요산 수치 상승 및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 환자도 단백질 과다 섭취로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5. 중금속(수은) 및 환경오염
먹장어는 바다에서 서식하며, 환경에 따라 수은 등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 어린이, 면역저하자는 중금속 노출 위험 때문에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6. 기생충 감염 위험
먹장어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산꼼장어는 통으로 구워 먹는 경우가 많아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안전합니다.
7. 자연 독소 및 점액
먹장어의 점액이나 피부에는 자연 독소가 존재할 수 있으나, 충분히 익혀 먹으면 대부분 제거됩니다.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8. 음식 궁합 주의(복숭아 등)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복숭아의 유기산이 먹장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먹장어는 건강에 유익하지만, 위와 같은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고려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