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마디가 생기고 꽃이 핀다는 의미의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아홉번 꺽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과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구절초는 구일초 또는 선모초라고도 불리는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아이를 가지게 되어 선모초라고도 불리게 되었으며 실제 구절초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아 왔는데 민간요법으로 폐렴, 기관지염, 기침, 감기 등 기관지 질환 및 생리불순과 자궁 냉증 등 각종 부인병, 위장병 및 고혈압 예방등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비슷한 꽃모양과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절초는 흰색 혹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쑥부쟁이 벌개미취는 보라색 꽃잎이라 구분이 쉽다고 합니다. 모두 들국화라 통징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구절초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절초 효능은?
부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구절초로서 동의보감에서는 구절초가 배 속의 어혈을 풀어주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곧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 냉증으로 불리는 염증성 질염, 방광염 등 각정 여성질환에 좋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가을에 뿌리까지 채취해 잘 말렸다가 여성 산후 질환 등 각종 부인병에 한약재로 사용했습니다.
두통과 탈모, 새치 예방을 위해 베개 속에 넣고 자기도 했는데 구절초는 체질에 상관없이 신경을 많이 써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울때나 스트레스로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아플때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긴장성 두통 등으로 힘들어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구절초차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술로 담가 먹으면 자양강장효과가 있는데 약용식물사전에는 9월 9일에 구절초를 채취해 엮어서 매달아 두고 부인병 치료를 위해 달여 마셨으며 정력 보강을 위해 꽃을 말려서 술을 담가 1개월 이상 지난후에 마셨다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성 편도염 등 기관지 계통의 염증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구절초 효능이 있는데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리나린이 염증 치료와 해열, 간 보호에 도움을 주며 루테올린과 아피게닌 및 아카세틴 등의 성분들이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활성 효능을 지녔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모노테르펜의 일종인 캠퍼와 캄펜 등도 각종 염증을 없애주는데 이들은 곰팡이나 박테리아 등 미생물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입냄새를 없애는 효능도 있는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민간에서는 구절초 끓인 물을 식혀서 오랫동안 입에 물고 있거나 그 물로 양치질을 했으며 또 이가 쑤시며 머리까지 아픈 치통을 완화하기 위해서 구절초물을 썼다고 합니다.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구절초인데 동물 실험결과 구절초 추출물을 투여하였더니 혈압강하 효과가 있었으며 심장의 혈액 방출량은 감소하지 않았지만 말초 혈관을 확장하거나 중추성 혈관 운동 중추가 억제됐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절초 효능도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구절초는 찬 성질의 약재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인병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으로서 아랫배 냉증이나 수족 냉증 등에는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수족냉증에는 구절초 대신 역시 들국화의 하나인 쑥부쟁이가 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적절하고 알맞는 섭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약리작용
•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막히거나 정체되어 있는 어혈을 제거.
• 말초혈관확장작용
• 혈압강하작용
• 콜레스테롤강하작용
• 소염, 항균, 항바이러스, 살충작용
• 해열작용
• 해독작용 : 중금속, 니코틴 등 독성물질을 체외로 배출
• 간세포보호작용– 주치병증
• 스트레스, 심신불안, 불면증 ← 구절초꽃차 음용 혹은 구절초 꽃을 말려 베게 안에 넣어둠
• 부인병 :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복통
• 혈관건강 :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뇌졸중 예방 및 완화
• 염증성 질환 : 피부질환, 위염, 폐렴, 기관지염, 인후염, 구내염, 간염, 방광염 등 ← 소염, 항균작용
• 구취제거 : 구절초 달인 물로 양치질
• 다이어트 :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
– 구절초 고르는법
• 구절초 잎은 녹색을 띠며 연한 것이 좋음.
• 구절초 꽃은 몽우리지지 않고 활짝 핀 것으로 말려서 사용.
• 묵은 것보다는 햇 것을 이용.
– 구정초 보관법
• 구절초는 꽃, 잎,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깨끗이 씻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 단, 꽃만 따로 채취하였을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
• 건조한 구절초는 종이로 싸거나 종이 봉투에 담아서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 구절초 먹는방법
○ 구절초엿
– 구절초를 삶은 물로 쌀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음.
– 여기에 엿기름물을 붓고 삭혀 식혜를 만듦.
– 여기에 갈아서 삭힌 수수를 넣고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끓여 걸쭉하게 농축시킴.
○ 구절초꽃담금주
– 재료 : 건조 구절초꽃 200g, 담금주용 소주 1.8리터
– 활짝 핀 구절초꽃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말려줌.
– 구절초꽃과 담금주용 소주를 용기에 담아 밀봉하여 냉암소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건더기는 걸러냄.
– 아침 저녁으로 식후에 1잔씩 마심.
○ 구절초담금주
– 재료 : 건조 구절초(꽃을 포함한 지상부) 300g, 담금주용 소주 1.8리터
평소 손발이 차고 소화불량/설사가 잦은 분은 인삼, 황기, 당귀, 대추, 껍질벗긴 생강, 계피, 감초 등을 함께 넣어 담금주를 만들면 좋음.
– 잘 건조한 구절초 지상부를 깨끗이 씻어 잘게 썬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줌.
– 용기는 열탕소독하거나 담금주용 소주로 헹구어 소독한 후 물기를 말려줌.
– 용기에 구절초와 담금주용 소주를 담아 밀봉하여 냉암소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건더기를 건져냄.
– 아침 저녁으로 식후에 1잔씩 마심.
○ 구절초꽃차
– 활짝 핀 구절초꽃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말려줌.
– 끓는 물 200cc에 건조한 구절초꽃 5g을 넣어 10분쯤 우러나게 한 후 마심.
○ 구절초차
– 잘 건조한 구절초 20g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썰어줌.
평소 손발이 차고 소화불량/설사가 잦은 분은 인삼, 황기, 당귀, 대추, 껍질벗긴 생강, 계피, 감초 등을 함께 넣고 끓이거나 꿀을 약간 가미하여 마심.
– 약탕기(혹은 유리용기)에 구절초를 넣고 끓임.
–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1시간 정도 달임.
– 달임물을 걸러내어 하루에 세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하여 마심.
※ 구절초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 같은 들국화의 종류인 쑥부쟁이, 개미취 중에 가장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전신의 냉증, 수족냉증, 아랫배 냉증은 말할 것도 없고 질염에서 오는 냉이나 대하증에도 먹으면 안된다고 해요.
● 몸이 찬 사람은 대부분 맥이 약하고 기운이 부족한데 구절초는 기운을 줄이는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성질도 차갑기 때문에 구절초를 먹으면 안된다고 해요. 만약 먹게 되면 가급적 짧게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 구절초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어서는 안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