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대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에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두해살이 또는 세해살이풀을 말하는데요. 전국 각지에 서식하고 있으며, 산속의 시냇가와 같이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굵은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는 구릿대는 평균 1.5m 정도의 높이로 자라는데요. 잎은 깃털 모양으로 2번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피침 또는 타원 모양의 형태를 한 것이 특징입니다.
구릿대는 봄에 자라나는 연한 순을 나물로 해서 먹으며, 뿌리줄기는 약재로 많이 이용을 하는데요. 쿠마린을 비롯한 임페라트린, 에둘틴 등의 여러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서, 백지와 백초, 향백지, 두약 등의 생약명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구릿대가 가진 주요 효능들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릿대 영양성분
구릿대(백지, Angelica dahurica)의 영양성분은 뿌리와 잎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요 성분과 영양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릿대 뿌리 영양성분(100g 기준)
- 수분: 71.7%
- 탄수화물: 10.6%
- 조단백질: 9.3%
- 조회분(무기질): 6.6%
- 조지방: 1.9%
- 환원당: 1,850mg
- 비타민:
- 비타민 A: 면역력 강화 및 시력 보호
- 비타민 C: 항산화, 면역 증진
- 비타민 K: 혈액응고, 뼈 건강
- 미네랄:
- 칼슘, 마그네슘, 철, 칼륨(100g당 약 600mg), 인(100g당 약 50mg) 등 다수
구릿대 잎 영양성분(100g 기준)
- 수분: 76.3%
- 탄수화물: 7.58%
- 조단백질: 4.01%
- 조회분: 7.87%
- 조지방: 4.23%
- 환원당: 1,687mg
주요 기능성·약리 성분
- 쿠마린계 화합물: imperatorin, byakangelicin, byakangelicol, oxypeucedanin, phellopterin, scopoletin 등 20여 종
→ 항염, 항균, 항진통, 피부재생, 피부미백 작용 - 베타-시토스테롤, 다우코스테롤: 항산화, 항염증, 항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 페룰릭산 등 기타 폴리페놀: 항산화, 세포 손상 억제
영양성분 정리하면
- 구릿대(백지)는 단백질,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쿠마린류(약리성분),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합니다.
- 특히 뿌리에는 비타민 A, C, K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등 주요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쿠마린 계열 화합물과 베타-시토스테롤 등 생리활성 성분이 항염, 항산화, 항암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의 핵심입니다.
특히 신장병 환자는 칼륨, 인 함량에 주의가 필요하니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구릿대 주요 효능
1. 진통작용
구릿대는 통증을 멎게 하는 진통작용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 두통과 편두통, 치통, 신경통, 복통 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해열작용에도 이로운 작용을 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열을 내려주는데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2. 혈관건강
구릿대의 핵심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는 쿠마린 성분은 강력한 혈액 희석제로도 잘 알려진 성분으로,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해 혈류의 흐름 개선을 돕는데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구릿대 속 쿠마린 성분은 혈관 내 염증 생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작용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 혈관 내 혈액이 굳어지는 혈전의 생성 억제를 돕는데도 효과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3. 항균작용
구릿대 속 정유 성분에 의해 인체 내부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유해균과 병원성이 강한 진균류 등을 제거하는 항균작용에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뛰어난 항균작용으로 하여금 각종 바이러스와 병원균, 독소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도 좋은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피부건강
구릿대에는 임페라트린을 포함한 여러 항염증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각종 피부질환과 피부소양증을 개선하는데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여드름과 기미, 두드러기 등의 증상 개선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모공의 수축을 돕는데도 관여해 피부 미용 효과에도 이로운 작용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작용하게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피부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도 이롭게 작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릿대의 피부미용 효과와 피부 노화 방지에 대한 이점으로, 구릿대 추출물은 다양한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 그 외 효능
구릿대는 앞서 소개된 여러 효능 이외에도 냉을 없애주고, 대장염 및 치루, 악성종기 등을 치료하는데도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코를 뚫리게 하고, 농을 배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서 코막힘과 비염, 축농증 등의 치료에도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그 외에 백내장과 소화성 궤양, 월경불순, 월경통, 대하증, 만성 설사 등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구릿대 먹는 방법
구릿대(백지)는 뿌리, 어린순, 잎 등 다양한 부위를 식품과 약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먹습니다.
1. 구릿대 뿌리 섭취 방법
- 분말로 섭취
- 구릿대 뿌리를 말려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 뒤, 한 번에 1~3g 정도를 200cc 물에 타서 마십니다.
- 뿌리 분말은 진통, 항염 등에 건강 보조제로 소량 사용하는 것이 표준적입니다.
- 달여서 차처럼 마시기
- 뿌리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약 10g을 1L의 물에 대추 1~2알과 함께 넣어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줄여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20~30분 끓인 뒤 건더기를 체에 거르고, 한 번에 100ml씩 하루 2~3회 나누어 마십니다.
- 여러 약초(예: 대추, 생강)와 함께 끓이면 맛과 효능이 완화되고 풍미가 좋아집니다.
- 뿌리를 술에 담가 구릿대주로
- 구릿대 뿌리 100g에 소주 1L, 설탕 100g을 더해 담금주로 만들어 1~2달 숙성시킨 뒤 소량씩 마실 수 있습니다.
2. 나물·요리로 즐기기
- 어린순, 잎·줄기 나물
- 이른 봄에 어린순·잎·줄기를 뜯어 흐르는 물에 씻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록색이 살아나면 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나물로 무쳐 먹습니다.
- 된장, 고추장, 마늘, 참깨, 매실청, 들기름 등으로 양념해 무침을 하거나, 잡채, 비빔밥, 샐러드에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 독특한 향이 있으며 식감은 쫄깃하고, 데쳐서 향을 어느 정도 우려낸 뒤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구릿대 나물은 봄철 별미 산나물로, 기호에 따라 살짝 우려내거나 양념을 강화해 즐길 수 있습니다.
- 튀김·볶음
- 데친 구릿대 순을 밀가루·튀김옷을 입혀 튀기거나, 볶음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향과 풍미가 살아납니다.
3. 약용·외용 활용
- 외용으로 피부 건강 관리
- 뿌리 분말을 상처, 피부 트러블 있는 부위에 바르거나 풀어서 붙이기도 하며,
- 구릿대 잎을 달인 물로 피부를 씻으면 피부질환(단독, 아토피·은진풍창 등) 완화에 좋습니다.
4. 복용 시 유의사항
- 하루 분말 권장량은 1~3g, 뿌리는 30~60g 이내, 차로 달여 마실 때도 1회용 10g, 1일 총 30g 이내가 안전한 범위입니다.
- 구릿대는 따뜻한 성질이므로,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기·과량 섭취하면 소화 장애, 구토, 알레르기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중단합니다.
요약:
- 구릿대 뿌리는 분말·차·담금주로, 어린순·잎·줄기는 나물, 무침, 튀김 등 봄철 별미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깨끗이 씻고 적정 용량을 지키며, 처음 접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해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세요.
- 약용 활용 시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구릿대 부작용 및 주의사항
구릿대는 다양한 효능이 있긴 하지만 과량으로 섭취할 시, 혈압 상승 및 맥박 감소, 구토 등의 여러 부작용 증세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그러므로 한 번에 섭취할 때는 1~3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체질에 따른 부작용 증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 여부를 확인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릿대를 섭취할 때는 말린 약재를 1회에 1~3g 씩 200cc의 물에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의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