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인 고수는 세계에서 가장 흔히 쓰는 향신료의 하나로 키는 40-60cm 정도이며 미나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이 더 잘고 가느다랗게 찢어져 있으며 털이 있는 진한 초록색으로 여름에 흰색이나 분홍색 꽃이 피고 진 뒤에 3-5mm의 열매가 달립니다.

한방에서는 <호유실>이라고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입냄새를 없애며 상처를 치료하는 데에 쓰입니다. 중국에서는 향채라 하여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먹는데, 고수풀은 빈대 냄새가 심하여 처음 먹는 사람은 역겨움을 느낀다고 하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고수에는 비타민A, B, 철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고 씨앗에 든 기름 성분에는 리놀렌산과 올레인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씨앗이라고 하는 고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고수의 주요 효능
1. 혈관질환 예방 효과
고수에는 베타카로틴, 칼륨,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2. 식욕증진, 소화촉진
고수 특유의 향은 입맛을 돋워주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주며 소화기능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따라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부에 가스가 찰 경우 고수를 섭취하면 위벽을 보호하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면역력 향상
고수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해줘 꾸준히 섭취하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고수는 기침이나 가래 개선에 좋고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4. 노화 방지
고수에는 베타카로틴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수를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5. 정서적 안정
고수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신이 불안할 때 섭취하면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테르펜 성분이 들어 있어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혀주고 근육을 풀어줘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6. 냄새 제거
고수는 각종 요리에 향신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생선이나 육류 등의 조리 시 잡냄새를 없애주고 비린내와 누린내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시켜 구취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수와 더덕을 1:1로 달여서 복용하면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7. 위 건강
고수는 한방에서 호유실이라 하여 위의 건강증진을 위한 약재로도 많이 이용되는데요. 위액 분비 촉진 및 위점막을 보호하는데 이로운 작용을 하여 소화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비롯해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고수(코리앤더) 제철 정보
1. 고수의 생장 및 수확 시기
- 고수(식물)는 잎과 줄기, 씨앗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제철은 수확 부위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 노지(밭) 기준으로 잎과 줄기는 보통 5월~7월 사이가 가장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 고수 꽃은 6~7월에 피고, 씨앗(코리앤더)은 9~10월에 완전히 익어 이때 수확합니다.
2. 제철 요약
부위 | 제철(수확 시기) | 비고 |
잎·줄기 | 5월~7월 | 가장 연하고 향긋한 시기 |
꽃 | 6~7월 | 장식 및 특이한 용도로 일부 사용 |
씨앗 | 9~10월 | 코리앤더 시드 향신료 수확 |
3. 참고 사항
- 가을 파종 시에는 8~9월에 씨앗을 심어 10~11월에 어린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 베란다, 하우스 등 실내에서는 온도 조건만 맞으면 연중 수확이 가능하며, 주로 봄, 가을에 가장 좋은 품질의 고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수확 시기는 지역과 기후, 파종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날 수 있습니다.
고수의 신선
※ 고수(코리앤더) 먹는 주요 방법
1. 생잎 활용
- 샐러드: 고수 잎을 잘게 썰어 채소와 함께 곁들여 신선하게 즐깁니다.
- 쌈‧가니시: 삼겹살, 불고기, 생선구이에 곁들임으로 독특한 향을 더합니다. 고수 잎을 쌈에 직접 추가해도 좋습니다.
- 국수/쌀국수: 베트남·태국식 쌀국수, 국수, 분짜 등 면 요리 위에 그대로 올려 향과 식감을 살립니다.
- 김치·겉절이: 국내에서는 깻잎, 미나리와 섞어 고수 겉절이, 김치에 첨가하면 이국적 풍미가 납니다.
2. 다진 고수의 응용
- 볶음밥: 잘게 썬 고수와 대파, 계란, 소스를 더해 볶음밥을 만듭니다. 고수는 완성 직전 넣으면 향이 살아 있습니다.
- 무침/나물: 무채, 양파 등과 함께 고춧가루, 마늘, 들깨가루 등으로 고수 무침을 만들면 느끼한 음식의 곁들임으로 좋습니다.
- 스무디·페스토: 신선한 고수를 과일, 요거트와 함께 갈아 스무디로 활용하거나 견과류·올리브유와 함께 갈아 샌드위치 페스토로 씁니다.
3. 씨앗(코리앤더 시드)의 활용
- 향신료: 통째 또는 볶아서 갈아 카레, 스튜, 소시지, 생선·가금류 요리에 풍미를 더합니다.
- 장아찌·절임: 씨앗을 장아찌나 피클에 넣으면 감미롭고 이국적인 맛이 살아납니다.
4. 뿌리 활용
- 육수·국물 요리: 고수 뿌리를 다져서 육수에 사용하면 깊은 향이 우러나 태국 등 동남아 국물 요리에 적합합니다.
5. 요리별 예시
활용 부위 | 활용 예시 | 비고 |
잎/줄기 | 샐러드, 쌈밥, 쌀국수, 겉절이 | 향이 강한 부위, 생으로 가니시 적합 |
다진 잎/줄기 | 무침, 볶음, 페스토, 스무디 | 익히거나 생으로 모두 사용 가능 |
씨앗(열매) | 향신료, 카레, 소시지, 절임 | 통째, 볶은 뒤 분말 사용 |
뿌리 | 육수, 국물 요리 | 주로 태국, 동남아 음식에 사용 |
6. 고수의 맛에 적응하는 팁
- 처음 먹는 경우 적은 양부터 첨가하여 점차 향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 쌀국수, 샐러드, 무침에 소량씩 곁들여 향을 경험해 보세요.
7. 보관 방법
- 물기 제거 후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용기 보관(냉장 1~2주).
- 잘게 썰어 물과 함께 얼음틀에 넣어 냉동하면 필요할 때 바로 사용 가능.
고수는 신선한 잎, 씨앗, 뿌리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며, 샐러드·나물·쌈밥·국수·향신료 등 여러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향이 강하므로 소량부터 시도해 보고, 다양한 비율로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하며 즐기면 건강과 맛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 고수 부작용 및 주의 사항
몇몇의 옛 의학 서적들에 의하면 “고수를 오랫동안 먹으면 건망증이 심해진다”, “많이 먹으면 눈이 나빠진다”라는 부정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장기간 복용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소화기 부작용 및 과다 섭취
-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체질적으로 소화기·호흡기가 약하거나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 위궤양이 있는 경우 과다 섭취 시 불편감을 겪을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가 필요합니다.
2. 저혈압·약물 상호작용
- 고수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저혈압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 특별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일부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