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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샌들, 건강하게 신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요즘 신발과 양말에 덮인 발들이 덥다고 아우성입니다. 본격적인 샌들의 계절이 오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나왔는데요. 웨지힐, 플랫폼 샌들, 플랫 샌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샌들은 자칫 잘못하면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은 여름철 멋 내기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소중히 가꾸는 것이 좋은데 여름 샌들, 건강하게 신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짧은 의상을 입기 위해 제모를 하는 것처럼, 시원한 여름 샌들을 신기 위해서는 발 관리가 필수입니다. 여름철 샌들을 자주 신는 여성들은 발뒤꿈치에 굳은살과 하얀 각질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맨발로 샌들을 신을 때 발바닥에 직접적인 마찰이 일어나는 데다 냉방 중인 실내에 오래 있으면 발이 쉽게 건조해져 각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각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에 발을 불린 후 스크럽제를 이용합니다. 또한,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넣은 온수에 발을 담그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한편, 티눈은 오랫동안 발에 꽉 맞는 샌들이나 높은 굽의 구두를 신었을 때 생기는 일종의 굳은살로 티눈은 피부가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해서 받아 작은 범위의 각질이 증식되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힌 것을 말하는데 굳은살과 달리 깎아냈을 때 중심핵이 관찰되고 눌렀을 때 아픈 증상을 보입니다. 티눈은 각질을 용해하는 연고를 바르는 등 반복해서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데 티눈의 심이 깊다면 무리하게 제거하려고만 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으로 병원에 내원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다는 통계 자료가 있을 정도로 무좀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이 잦은 시기입니다. 이런 무좀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피부의 각질층에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케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됩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좋아하는 열과 습기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양말이나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고 외출 후 귀가하면 발을 깨끗이 닦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양말을 피하고 면 소재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7cm 이상의 하이힐 샌들은 높은 굽에 비해 발을 지지하는 면적이 일반 구두보다 작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 발 등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날씬한 다리 라인을 위해 하이힐 샌들을 포기하기는 어렵지만 다리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힐의 높이는 5cm 정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 샌들을 고를 때 화려한 디자인이나 색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신발이므로 굽 높이와 발을 감싸는 공간 등의 요소입니다. 샌들 굽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것은 피합니다. 높은 굽의 샌들이 유행하고 있고, 보다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굽은 걸을 때 척추에 무리를 주며, 발가락에 힘이 많이 가해져 발가락 변형도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너무 낮은 굽은 걸을 때 체중에서 전달되는 무게가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 또한 충격이 가해 지므로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굽은 2~4cm가 가장 적당합니다. 그리고 너무 꽉 조이는 것보다는 1cm 정도의 공간이 남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발볼이 맞지 않아 발가락이 너무 조이거나 신발 밑창 밖으로 발이 삐져 나가는 경우 무지외반증이나 발가락 부상의 위험이 있고 티눈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쪼리와 같이 신발 굽이 1~2cm인 경우에는 되도록 푹신한 쿠션이 있는 것을 선택하며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땀 흡수에 좋은 천연소재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무좀과 발 냄새 예방에 좋습니다.

발 관리의 핵심은 ‘제대로 닦고 바르고 만지는 것’입니다. 평소 발을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말끔히 닦아 말린 다음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보습제를 바르면서 발가락 사이사이나 발바닥을 만지면서 지압해주면 발의 피로를 풀고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이나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건강하고 부드러운 발을 만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