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보건 자료에서 흡연율과 음주율이 1위인 나라,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폐암, 심장마비, 각종 성인병, 피부노화, 구강암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건 흡연자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사실입니다. 최근 식당, PC방 등 흡연금지구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흡연자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며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금연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와 금연시간으로 보는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한 개비 당 수명을 5~7분 단축 시키는 담배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혈관은 30분 동안 수축되고 수명은 5분 이상 줄어듭니다. 많이 피울수록 죽음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흡연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지만 질병을 유발하는 것 외에 수명 자체를 단축시킵니다.
2. 먼지 많은 곳 자주 갈수록 폐암 위험 커져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폐기능이 악화되기 더욱 쉽습니다. 평소 호흡기로 유입되는 이물질의 양이 많아 다른 사람에 비해 폐 기능이 더욱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흡연을 줄여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3. 일찍 피웠다면 빨리 끊어야
흡연은 얼마나 많이, 오랜 기간동안 피웠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일찍 피우기 시작했는지의 여부가 더욱 중요합니다. 폐가 발육이 덜 된 청소년기에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 질환과 니코틴 중독에 시달릴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성인 남성 22%의 사망 원인이 청소년기에 시작한 흡연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흡연을 시작한 사람보다 적게 피우더라도 건강 악화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4. 엄마의 니코틴은 아이가 먹는다
여성의 경우 출산 등을 이유로 금연이 더욱 중요하며, 특히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경우는 더합니다. 흡연을 하는 여성의 모유에는 니코틴이 당연히 포함됩니다. 아기가 니코틴을 섭취하게 되면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게 되며 맥박이 빨라지고 성장도 저하됩니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지 않더라도 엄마의 흡연은 아이의 간접흡연으로 이어져 급성기관지염, 폐렴, 만성중이염, 만성천식의 발병 확률을 높입니다.
5. 담배 그 자체가 피로물질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진대사를 방해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흡연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흡연량이 많을수록 피로도는 짙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가 피로를 부르는 일 입니다.
6. 잠들기 어려운 밤, 잠 쫓는 담배
니코틴은 신경을 흥분시킵니다. 잠이 안올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뇌 신경이 더욱 각성하여 잠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후 늦은 시간의 흡연은 특히 피해야 합니다.
7. 담배로 인한 발기부전은 치유 어려워
흡연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일으켜 발기부전을 유발합니다. 발기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많지만, 심인성이 아닌 동맥경화로 인한 발기부전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처음 흡연을 할 때에는 오심, 구토 등의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몸에 빠르게 내성이 생깁니다. 또한 니코틴은 식욕과 미각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5~10mmHg 상승시키고 맥박을 1분에 10~20회 정도 증가시킵니다.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암 종류만 해도 폐암, 구강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후두암 등 8가지이며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기도 장애, 고혈압, 동맥경화, 폐성심장질환 등 대동맥류의 질병과 체중미달, 신생아 호흡장애 증후군,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 등 소화질환도 유발합니다. 우리 몸에 이렇게 심각한 영향을 주는 담배, 이젠 끊어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