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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주의해야할 질환 및 예방법

장마는 초여름 경 한대 전선이 형성됨으로써 오랜 시간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기간을 말하는데요. 습도가 높은 환경은 식중독균과 같은 세균의 증식을 쉽게 발생시켜 여러 감염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높은 습도의 장시간 노출은 땀의 증발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므로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이 같은 체온 조절의 이상은 신경계통이나 내분비계통의 불균형을 야기해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쉬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청결과 습도 조절, 건강한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들을 시행해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

1. 식중독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만들어져 식중독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식중독이란 병원성 미생물 혹은 미생물이 생산한 독소, 화학 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나타나는 독소형 질환을 말하는데요. 통상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세의 악화 시 탈수, 혈변, 신경 마비,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 것의 음식물 섭취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며, 조리가 이뤄지는 공간을 항시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산물과 육류의 손실 시 교차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조리 도구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조리 전과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2. 알레르기성 질환

높은 습도가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여러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확률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선 에어컨과 제습기 등으로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인 40~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이불과 베개, 침대, 소파 등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물품들을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습도가 높은 날 중간중간 보일러를 켜서 실내에 높은 습도를 제거하고, 바닥을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에 해당됩니다.

3. 우울증

장마철에는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일조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적어지는 우울증도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요.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과 수면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의 정상적인 합성에 문제가 생겨 신체 리듬이 깨어지게 됩니다. 또한 높아진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여 짜증, 피로감, 무기력증, 신경과민, 의욕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더욱이 이미 우울증 증세가 있을 시에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장마 기간 중 햇빛이 나는 시간에 야외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수면을 취해 일정한 수면 패턴을 가지도록 해야 하며, 우유와 체리, 바나나, 망고, 블루베리, 표고버섯 등의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 외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특성으로 실내를 화사하게 꾸미는 것도 우울감 해소 및 기분 전환을 하는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무좀

가려움, 피부 짓무름, 불쾌한 발 냄새 등을 유발하는 무좀도 높은 습도가 지속되는 장마철에 쉽게 걸리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무좀의 발병 원인인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에 있는 케라틴을 영양분 삼아 번식하기 때문인데요. 백선균의 확산은 발바닥 뿐만 아니라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깨끗이 씻고, 씻은 후에는 깨끗이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젖은 양말은 즉시 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젖은 신발 역시 세탁 이후 말리고 평소 습기제거제, 탈취제 등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를 제거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관절염

장마철 습도가 높은 날에는 관절염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높은 습도는 관절 내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실내에서 3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당뇨와 고혈압, 천식 등의 여러 질환이 있을 시 장마 시기에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