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 불리는 대구목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입니다.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으로 여겨졌으며, 상태, 잡힌 시기 및 장소, 습성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 이름이 무려 35가지로 불리 웁니다.
생물학적 분류
학명 : Theragra chalcogramma
계 : 동물(Animalia
문 : 척삭동물(Chordata
강 : 조기강(Actinopterygii
목 : 대구목(Gadiformes
과 : 대구과(Gadidae
속 : Theragra
명태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이유권의 [임하필기]에는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 성이 태씨(太氏인 사람이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름을 몰라 지역명인 명(明자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신승동국여지승람]에는 명태가 무태어(武泰漁로 기록되어 있고,
[난호어목지]에서는 명태를 명태어라 하며,
생것을 명태, 말린 것을 북어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밖에 함경도와 일본 동해안 지방에서 명태간으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혔기에 ‘밝게 해주는 물고기’라는 의미로 명태라고 불렀다고 하며, 영양 부족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함경도 삼수갑산 농민들 사이에서 명태간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말이 돌아 명태라고 불렸다고도 전해집니다.
명태 효능 및 주의점 정리
명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2%이며 칼슘과 단백질(56%을 비롯한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재료로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해 숙취 해소에도 탁월합니다. 각종 농약이나 오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해독시켜주는 효과도 탁월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압을 조절해주며 우리 몸의 세포를 활성시켜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명태 효능
1. 숙취해소
명태의 대표적은 효능이라 할 수 있는 숙취해소 효능이죠. 명태를 말린 황태해장국이 있을 정도로 황태에는 간을 보호하고 활성화시키는 성분인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의 독소를 빼주는 효과가 있어 해독작용을 도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시원하게 끓인 황태탕이나 국은 몸속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도 풍부합니다. 함께 곁들이는 미나리 또한 몸의 독소를 빼는 효과가 있고 콩나물의 알긴산은 술을 해독하는데 좋아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인 황태탕은 해장용으로 으뜸이 되지요.
황태 국물은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해독할 만큼 해독장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원한 콩나물 황탯국은 피곤에 지친 간을 회복 시켜주는 천연의 숙취해소제라 할 수 있습니다.
2. 각종 심현관 질환 개선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되며 성인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명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도와 혈압을 정상 수치로 낮춰주는데 유효합니다.
3. 다이어트 도움
100g에 98칼로리로 저칼로리이며,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으로 영양성분 중 단백질이 56% 에 달하며 지방이 거의 없는 건강식품입니다. 영양은 풍부하면서도 살이 찌지 않고 근육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습니다.
특히 비만인 사람들의 다이어트 식으로 좋고 살찌는 걱정을 하는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샐러드를 먹을 때 명태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습니다.
4. 체력보강
고단백으로 몸 만들기에 도움이 되어, 운동으로 근육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명태가 도움이 됩니다. 많은 양의 단백질 공급은 근육을 키우게 되는데 닭가슴살의 단백질 함량은 19% 밖에 안되지만 명태의 단백질 함량은 50% 이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는 정도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좋다고 합니다.
5. 두뇌발달
인체 각 부분에 세포를 발육시키는 데 필요한 ‘리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과 뇌의 영양소가 되는 ‘트립토판’이 들어 있습니다. 이 트립토판 성분이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세트로닌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이 우울하거나 실제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트립토판 성분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학습 능률을 높이고 알츠하이머형 치매에도 명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6. 피부 알레르기 개선 및 주름개선(노화방지)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 뿐 아니라 주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소염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있는 데다가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서 염증성 질환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가 염증 반응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황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7. 수족 냉증
한의학적으로 볼 때 성질이 따듯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원래 손발이 차다고 하는 수족냉증과 아랫배가 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8. 눈 건강
명태의 이름에도 밝게 해 주는 물고기라는 뜻이 있는데 실제로 눈에 이로운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명태에는 비타민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 명태 섭취 시 주의점
명태는 성질이 평하고 치우침이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아주 많이 먹는 것만 아니라면 주의할 점은 크게 없습니다.
※ 명태의 다양한 다른 이름 35가지
명태 한 가지 생선을 무려 35가지 이름으로 다르게 불립니다.
지방에 따라, 가공법에 따라, 잡는 방법에 따라, 크기에 따라 그 이름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 막 잡아 올리거나 얼리지 않은 것을 생태,
- 갓 잡힌 선태,
- 마른 건태,
- 잡아 냉동한 것은 동태,
- 고온 건조한 흑태,
- 3~4월 봄에 잡히는 춘태,
- 끝물에 잡힌 막물태,
- 음력 4월에 잡힌 사태,
- 오월에 잡힌 오태,
- 가을에 잡힌 추태,
- 명태를 말린 북어,
- 배를 갈라 만든 짝태,
- 겨울철에 찬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해 말린 황태,
- 노란색이 나는 것을 노랑태,
- 소금에 절인 간태,
- 반건조 상태로 코를 꿴 코다리,
- 새끼명태 노가리,
- 큰 명태 왜태,
- 어린 명태 애기태,
- 덕장에서 황태를 말릴 때 날씨가 따듯해 물러진 찐태,
- 기온차가 커서 하얗게 마른 백태,
- 수분이 빠져 딱딱하게 마른 깡태,
- 몸뚱이가 제모양을 잃어버린 파태,
- 잘못 익어 속이 붉고 딱딱해진 골태,
- 머리를 떼고 말린 무두태,
- 유자망 그물로 잡은 그물태,
- 낚시로 잡은 낚시태,
- 주낙으로 잡은 조태,
- 원양에서 잡은 원양태,
- 근해에서 잡으면 지방태,
- 강원도에서 잡으면 강태,
- 간성에서 잡으면 간태,
- 산란 직 후 잡힌 뼈만 남은 꺽태,
- 명태가 이제는 금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 하여 금태까지 재미난 이름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