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또는 매일 저녁 혹은 이틀에 한번 우리는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한다. 헤어드라이기는 머리를 말릴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면대 서랍장에 넣어서 보관하는 편이다. 하지만 헤어드라이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뜨거운 바람, 차가운 바람은 물론 미지근한 바람까지 나오는 헤어드라이기를 잘만 사용한다면 우리의 일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 외에 어떤 방법으로 헤어드라이기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 신발 사이즈를 늘릴 수 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신발을 구입했지만 생각보다 사이즈가 너무 꽉 껴서 고민이라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보라. 이런 신발을 억지로 신어가며 내 발에 맞추다 보면 발에 물집도 잡히고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 이럴 때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은 다음 꽉 끼는 부분에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약 2분 정도 쐬어준다. 너무 가까이에서 한 곳에만 바람을 쐬어주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신발이 늘어나는데 시간을 두고 발이 편안한 크기가 될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주라. 가죽 신발에 경우 효과가 좋으며 합성고무일 경우에는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2. 스티커를 쉽게 뗄 수 있다.
유리병이나 새로 구입한 그릇에 가격표 등의 스티커가 붙어 있을 때 가끔 정말 떼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억지로 떼내려고 애를 쓰고 뜨거운 물에 불려 가며 스티커 자국을 긁어내다 보면 손목이 아플 때도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처음부터 헤어드라이기로 스티커가 붙은 곳에 약 30초 정도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면 아주 간편하게 스티커를 뗄 수 있다.
3. 반창고나 의료테이프를 아프지 않게 뗄 수 있다.
손가락, 팔, 다리 등 몸에 붙인 반창고나 의료용 테이프는 가끔 떼낼 때 굉장히 아프다. 특히 털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 고통은 더 크다. 이때 헤어드라이기로 미지근한 바람을 잠시 쐬어준 다음 반창고나 의료 테이프를 떼면 아프지도 않으며 굉장히 쉽게 떨어진다.
4. 다림질 효과를 낼 수 있다.
꼭 입어야 하는 옷이 있는데 하필 그 옷이 주름이 많이 졌다면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보라. 심각한 주름일 경우에는 다리미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리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옷을 옷걸이에 걸어준 다음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린 다음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잠시 쐬어주어라. 이때 옷이 상하지 않도록 5cm 정도의 간격을 띄우고 바람을 쐬어주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펴진다.
5. 구두에 광택을 낼 수 있다.
구두를 매일 신는 직장인들은 구두를 깨끗하게 닦고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 구두약과 천을 이용해서 구두를 열심히 닦아도 광택이 제대로 나지 않는 것 같다면 마지막 마무리로 헤어드라이기의 따뜻한 바람을 잠시 쐬어주라. 반짝반짝, 제대로 광택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6. 장난감 튜브나 에어 매트리스에 바람을 넣을 수 있다.
에어 매트리스나 아이들 장난감에 바람을 넣는 펌프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서 정작 필요한 순간에 찾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때 헤어드라이기만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헤어드라이기의 차가운 바람을 바람 넣는 구멍으로 넣어주면 금세 바람이 가득 들어간다. 이때 절대 뜨거운 바람은 사용하시면 안 되며 구멍이 클 경우에는 페트병을 잘라 사용할 수 있다.
7. 패브릭에 붙은 껌을 제거할 수 있다.
바닥의 카펫이나 옷, 신발 등에 붙은 껌은 헤어 드라이로 따뜻한 바람을 잠시 쐬어주면 쉽게 떼낼 수 있다. 패브릭이 아닌 단단한 재질에는 큰 효과가 없으며 머리카락에 붙은 껌은 제거할 수 있다.
8. 안경테를 내 얼굴에 맞출 수 있다.
안경을 맞췄는데 너무 꽉 껴서 불편하거나 너무 느슨해서 자꾸 빠지려고 한다면 헤어 드라이를 사용해보라. 테가 구부러지는 부위에 헤어 드라이로 뜨거운 바람을 약 1분 정도 쐬어주면 테가 살짝 부드러워진다.
이때 손으로 살짝살짝 만져서 내 얼굴에 맞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선글라스 또한 마찬가지로 조절할 수 있다.
9. 너무 딱딱한 아이스크림을 녹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집에서 사용하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심각하게 단단해져서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 아이스크림 업체에서 요구하는 아이스크림 보관 온도와 집에서 사용하는 냉동실의 온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헤어드라이기의 따뜻한 바람을 아이스크림에 잠시 쐬어주면 순식간에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이 된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보다 훨씬 쉽고 안전한 방법이다.
10. 매니큐어를 쉽게 말릴 수 있다.
요즘 집에서 셀프로 네일아트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네일은 마무리할 때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네일아트 전용 드라이어가 없지만 급한 일이 있다면 헤어드라이기의 미지근한 바람을 잠시 쐬어보라. 순식간에 깔끔하게 마무리된 내 손톱을 만날 수 있다.
11. 딱딱하게 굳은 촛농 자국을 제거할 수 있다.
바닥이나 테이블 등에 촛농이 있다면 헤어드라이기로 잠시 바람을 쐬어주어라. 손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촛농을 제거할 수 있다.
12. 화장실 거울에 서린 김을 제거할 수 있다.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오면 욕실 안이 온통 습기로 가득해진다. 그리고 거울을 보려고 해도 뿌옇게 서린 김 때문에 거울을 볼 수 없다. 손바닥으로 거울을 닦으면 자국이 얼룩덜룩하게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헤어드라이기의 차가운 바람을 잠시 쐬어주면 거울에 뿌옇게 서린 김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13. 오래된 사진을 쉽게 뗄 수 있다.
우리는 가끔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오래된 앨범을 열어보거나 액자 속의 사진을 꺼내기도 한다. 하지만 몇 년 새 사진은 앨범이나 액자 유리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억지로 떼려고 하지 말고 헤어 드라이의 미지근한 바람을 잠시 쐬어주어라. 그러면 오래된 사진이 손상되지 않고 쉽게 떨어진다.
14. 속눈썹의 컬을 쉽게 낼 수 있다.
여성들 중에는 아침마다 아이래시컬러(뷰러)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때 그냥 사용하지 말고 헤어드라이기의 따뜻한 바람으로 잠시 아이래시컬러를 데워주어라. 너무 뜨겁지 않도록 안쪽 손목에 대서 온도를 확인한 다음 속눈썹에 사용하면 따뜻한 온도를 통해 눈썹이 훨씬 예쁘게 잘 말린다.
15. 벽에 생긴 크레파스 낙서를 지울 수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얀 벽에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알록달록하게 낙서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이 자국을 지우려면 헤어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잠시 쐬어주고 식기세척 세제와 키친타월을 사용해서 닦아주면 쉽게 지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