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은 고체 형태의 이산화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식품의 건조제로 사용됩니다. 과자봉지 등을 뜯으면 ‘작은 가루 봉지’가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시죠. 설탕 가루가 들어있는 것 같은 포장지 위에는 ‘먹지 마시오(DO NOT EAT)’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건데요. 이 작은 봉지에는 실리카겔이 담겨 있으며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 간다고 합니다.
실리카겔은 우리가 즐겨 먹는 쿠키나 빵 등의 식품은 물론, 새로 산 TV나 구두 안에서도 발견되곤 하는데요. 별생각 없이 버려왔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부턴 모아두는 건 어떨까요?
※ 방습제 실리카겔 재활용 방법
○ 알약 보호
대부분 비타민제 등을 살 때 목화솜이나 비닐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는 유통상 생길 수 있는 습기를 막기 위함인데요.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행 시 작은 지퍼락에 실리카겔과 함께 넣어 보관하면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 휴대폰 속 습기 제거
휴대전화에 습기가 차는 것은 상상하기 싫지만, 흔히 일어나는 일인데요. 지퍼락 안에 충분한 양의 실리카겔과 휴대전화를 넣고 밀봉한 후 하루 정도 내버려 두면 휴대전화 속 남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휴대전화의 구멍 사이에 쌓인 습기를 제거해줄 순 있지만, 방수기능은 아니므로 이미 손상된 경우엔 서비스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고 해요.
○ 휴대폰이 물에 젖었을 때
물속에 빠진 휴대폰을 재빨리 꺼내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모아 둔 여러 방습제를 통에 채우고 휴대폰을 그 속에 넣어두세요. 방습제가 휴대폰 속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 위기를 면할 수 있습니다. 쌀에다 넣어 두는 것도 젖은 휴대폰 물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방습제의 흡수력은 쌀보다 10배는 더 효과적입니다.
○ 옷장 서랍에 방습제로
철 지난 옷을 보관할 때 옷 사이에 실리카겔 봉지를 끼워두면 서랍 안 습기제거는 물론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해줍니다.
○ 귀금속 보석 반짝임 유지
아끼는 귀금속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다면 귀금속 보관 상자에 방습제를 함께 넣어 보관해 보세요. 상자 속 방습제가 귀금속이 녹스는 것을 방지해서 보다 오래도록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의 방습제를 넣기보다는 한두 개 정도의 방습제만 넣어도 충분히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 운동 가방 안 습기 제거
헬스장 등 운동을 하러 갈 때 사용하는 가방 안은 퀴퀴한 신발 냄새와 습기로 가득하죠. 이 때 가방 안에 2~3개의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가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 드라이 제품 상태 보존
말린 허브나 남은 빵 조각, 크래커 등은 항상 바삭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죠. 이 때 식품을 개봉한 후 뚜껑에 실리카겔을 붙여두면 오랫동안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중요한 문서의 손상 방지
습기는 중요한 문서나 사진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데요. 보관 시에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소중한 자료를 주변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오래된 비디오테이프, 카세트테이프 보관 시에도 함께 넣어두면 유용하다고 해요.
○ 애완동물 사료 습기 방지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해 쌓아두고 쓰는 애완동물 사료는 보관을 잘못하면 쉽게 눅눅해지는데요. 밀폐가 잘 되는 통에 넣어두고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면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신발 냄새와 습기 제거
발바닥의 땀으로 인해 냄새까지 지독해진 신발. 당장 세탁할 수 없다면 방습제를 활용해보세요. 신발에 남아있는 발 냄새는 물론이고 땀으로 축축해진 습기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 신발에 방습제를 각각 몇 개씩 넣어두면 다음날 냄새도 제법 제거되고, 습기도 제거된 뽀송뽀송한 느낌의 신발을 신을 수 있습니다.
○ 앨범 속 사진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
과거처럼 사진을 일일이 인화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진을 인화해 앨범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다면 방습제를 활용해보세요. 앨범 페이지 곳곳에 방습제를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사진이 변질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파우치 속 화장품 보호
켄 실러, 파우더, 아이쉐도우 등 화중품도 습기를 머금으면 수명이 줄어든답니다. 파우치 속에 방습제를 넣고 다니면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는 것도 막고 화장품 수명도 늘릴 수 있습니다.
○ 운동복 보관
헬스장에서 쓰는 트레이닝 복은 늘 빨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나 땀 냄새만 제거해 몇 번 더 입어도 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트레이닝 복 가방에 방습제를 넣고 다니면 트레이닝복 섬유의 수분과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습니다.
○ 자동차 앞유리 습기 제거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 앞유리에 습기가 많이 차는데요. 그럴 때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방습제 몇 개를 올려두세요 습기가 차는 것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 은수저 광택 보호
은수저 등의 은으로 된 식기류가 광택을 잃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으려면 방습제를 함께 넣어 보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습제를 은제품과 함께 두게 되면 제품 주변의 수분을 제거하여 산화를 막아주게 됩니다. 따라서 빛나는 은식 광택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 우산 말릴 때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돌아다닌 후 물기 많은 우산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일 때가 많습니다. 우산을 펴둔 채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 없을 때라면 물기를 한번 털고 난 우산을 접고 우산 섬유 위에 방습제를 몇 개 올려놓으면 남은 물기를 빨리 없앨 수 있습니다.
○ 의류 습기 제거
철 지난 옷은 장롱이나 수납함에 보관 시 방습제 룰 주머니나 옷 구석구석에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집안 청결 유지
이 팁은 실리카겔 봉지를 뜯어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포장 안에는 눈물 모양의 작은 알갱이가 가득 들어 있는데, 종이컵이나 볼에 담아 준비합니다. 그 위에 좋아하는 향기 오일을 몇 방을 떨어뜨리면 방향제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알갱이가 향기를 오래 머금고 있어 은은한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예민한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권장합니다.
○ 시즌 상품 보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시즌 용품은 보관 시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실리카겔이 유용하다고 합니다. 또 겨울에만 신는 털 장화나 스키복 등을 보관할 때에도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 보관하면 좋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