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햇볕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기미와 주근깨입니다. 기미는 임신이나 약 복용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하며, 눈 밑이나 광대뼈 부위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미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가 이용되며 심할 경우 레이저 치료나 박피술 등이 도움이 됩니다. 주근깨는 눈 주변이나 뺨, 손등, 팔 윗부분 등 햇볕을 쬐기 쉬운 곳에 생기는 깨알 같은 갈색 반점입니다. 얼핏 기미와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 기미와 주근깨 모두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활성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기미와 주근깨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자외선을 피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미, 주근깨의 예방,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 기미, 주근깨에 좋은 음식
1. 팥
팥을 비비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사포닌 성분입니다. 팥에는 사포닌이 풍부해 예전에는 비누 대신 팥을 사용했습니다. 피부에 색소 침착이 나타날 때 팥가루로 팩을 하면 개선됩니다.
-팥을 곱게 가루 내서 껍질을 걸러낸 다음 달걀노른자와 섞어 반죽을 합니다. 이것으로 30분간 팩을 하고 따뜻한 물로 씻어냅니다. 2일에 한 번씩 팥가루 팩을 합니다.
2. 율무
율무는 피부 기능을 보강해줍니다. 예로부터 율무를 먹으면 피부의 탄력이 회복되고 잡티가 사라진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율무는 특히 몸속의 습기를 없애주는 데 좋은 약이 됩니다.
-율무를 약한 불에 살짝 볶습니다. 볶은 율무를 가루 낸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10g씩 따뜻한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습니다.
3. 살구씨
살구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피부를 희고 윤기 있게 가꾸어줍니다. 옛날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반드시 살구씨가 들어가는데 살구의 미백 효과 때문입니다. 자두 씨도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살구씨를 곱게 가루 내서 껍질을 걸러낸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이것을 달걀 노른자로 반죽해서 2일에 한 번씩 30분 동안 팩을 하고 따뜻한 물로 씻어냅니다.
4. 초란
초란은 달걀 껍데기의 영양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달걀을 식초에 담가 껍데기가 녹아들게 한 것입니다. 초란은 피부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화상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치료합니다.
-초란을 만들어 찻숟가락으로 3숟가락씩 공복에 먹습니다. 초란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걀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고 유리병에 넣은 뒤 양조식초를 달걀이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1주일 후 젓가락으로 골고루 휘젓습니다. 남아 있는 막은 걷어냅니다.
5. 가지
주근깨가 난 얼굴에 생가지를 얇게 잘라 붙이거나 수시로 문지르면 주근깨가 감쪽같이 없어집니다. 사마귀, 땀띠, 티눈 등에도 생가지를 썰어서 문지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는 성질이 차서 진정작용을 합니다.
-잘 익을 가지를 얇게 잘라서 이틀에 한 번씩 20분 동안 팩을 합니다. 또는 가지 즙을 내서 얼굴에 바르고 30분이 지난 다음에 따뜻한 물로 씻어냅니다.
6.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을 억제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피부 노화를 예방합니다.
-표고버섯 가루 5g을 인삼 달인 물로 개어서 얼굴에 고루 바릅니다. 20분 정도 지난 다음 따뜻한 물로 씻어냅니다. 또는 생 표고버섯을 얇게 썰어서 얼굴에 붙여 팩을 해도 좋습니다.
※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만드는 비결
○ 몸속부터 깨끗하고 건강하게
투명감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피부의 기본을 만드는 영양소는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중심, 특히 비타민C는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탄력을 유지시키는 콜라겐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단, 식사는 하루 3회 규칙적으로 하고 외식할 때는 야채와 주스를 플러스하거나 디저트로 과일을 선택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데 주력하도록 합니다.
○ 커피나 홍차를 적당히 마시자.
식품 속에는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은 물론 검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성분도 있습니다. 커피, 홍차, 녹차 등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멜라닌을 이동시키거나 확산시키는 작용이 있고, 기미 색소침착과 관련이 있으므로 하루 2-3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피부를 위해 좋습니다.
○ 스트레스는 하얀 피부의 강적이다.
흥분, 스트레스는 하얀 피부의 강적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르몬 분비나 자율 신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멜라닌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언제나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하려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목욕을 하고 꽃을 방안에 놔두는 등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시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