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살림을 하다보면 청소세제, 빨래세제, 헤어세제, 미용세제 등등 이것저것 필요한 세제들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모두 사자니 경제적 부담이 있고.. 그럴 땐 적당한 세제를 이용해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 그중에서 오늘은 오래 되었거나 많이 남아있는 헤어 린스를 이용한 살림 재활용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헤어 린스의 깜짝 활용법 10가지
1. 수도꼭지 세척 및 광택내기
마른 걸레에 린스를 약간 묻혀서 세면대 수도꼭지, 샤워기, 싱크대 수도꼭지 등의 금속 부분을 1차로 닦은 후 깨끗한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아주세요. 그러면 수도꼭지에 묻은 얼룩덜럭한 물때가 싹 없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코팅효과까지 생겨서 다음에 물때가 다시 묻기까지 그냥 마른걸레로 하는 것보다 더 오래 광택이 지속될 수 있답니다.
2. 정전기 방지하기
린스의 실리콘 성분은 정전기를 방지하여 먼지가 달라 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젖은 헝겊에 린스를 묻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제품이나 가전제품 등의 표면을 닦아주면 정전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더러,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단, 전자제품의 경우 헝겊에 물이 너무 많으면 고장날 수 있으니 세심하게 청소하도록 주의하세요.
3. 줄어든 니트 복원하기
따뜻한 물에 린스를 살짝 풀고 여기에 줄어든 니트를 10분 정도 담가둔 후 꺼내서 옷을 살살 늘려주면 니트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또는 물과 린스를 5:1 비율로 희석해서 분무기에 넣고 줄어든 니트에 뿌려준 후 스팀다리미로 옷을 누르면서 다림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탁을 잘못해서 줄어든 니트를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습니다.
4. 묶은 때 닦기
린스는 세정력이 좋아 베란다, 화장실 변기, 욕조, 욕실 타일, 환기구, 창틀, 주방의 조리대, 가스레인지 등의 묶은 때를 닦을 때 훌륭한 청소도구가 됩니다. 먼저 뜨거운 물에 린스를 섞은 후, 린스가 풀어지면 차가운 물을 섞고 분무기에 넣어 더러운 부분에 뿌리면서 닦아주세요. 그런 다음 물로 깨끗히 씻어내면 깔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단, 린스의 코팅 성분이 막을 형성해서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욕실 바닥을 닦고 난 후에는 조심하세요.
5. 안경 닦기
안경은 전용세제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전용세제가 없을 땐 린스를 약간 묻혀서 닦아보세요. 훨씬 깨끗해질 뿐만 아니라 김이 서리는 것까지 방지해 줍니다.
6. 가전제품 & 가구 광택내기
마른 걸레에 린스를 조금 덜어 린스가 걸레에 잘 묻을 수 있게 비벼서 발라준 후 먼지가 내려앉은 TV나 가구 등을 닦아줍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깨끗한 마른 걸레로 마무리하면 코팅 효과가 생겨 반짝반짝 광택효과에 먼지도 덜 앉는답니다.
7. 모니터나 거울의 손자국 지우기
극세사 등 미세한 소재의 헝겊에 린스를 짠 다음, 천을 비벼 거품을 살짝 냅니다. 그 후 헝겊의 젖은 부위로 모니터나 거울을 문질러주고, 린스가 묻지 않은 마른 부분으로 닦아주면 린스 자국은 남지 않으면서 손자국을 깔끔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8. 유리의 물 얼룩 때 닦기
물기 있는 걸레에 린스를 약간 묻혀서 닦으면 잔먼지나 물 얼룩 때 없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9. 섬유유연제 대신하기
섬유유연제의 주성분인 음이온계 이면활성제는 린스에도 사용되는 성분이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갑자기 섬유유연제가 떨어졌거나, 여행을 갔을 때 요긴하게 활용해 보세요.
다만 린스에는 이면활성제 뿐만 아니라 화학성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세탁 후 옷에 린스 성분이 남아 있으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헹구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린스는 점도가 높으므로 따뜻한 물에 잘 풀어서 써야 합니다.
10. 스타킹이나 속옷 빨기
스타킹이나 속옷을 손빨래할때 린스를 사용하면 때가 잘 지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