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복숭아는 과피에 털이 없는 무모종 복숭아를 말하며 승도복숭아라고도 하는데요. 털이 있는 복숭아에 비해 단맛이 낮고 신맛이 강해 주로 생과로 먹거나 디저트에 넣어 먹습니다. 또한 일반 복숭아와 달리 껍질에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어 벌을 받는 장면이 있는데요. 천도복숭아는 소설 속에서 신들이 먹는 과일로 묘사되었으며 예로부터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과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은 천도복숭아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천도복숭아 효능
1. 피로 회복
천도복숭아는 여름철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천도복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르트산은 근육에 쌓여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하고 배출해 주며 피로 물질로 생길 수 있는 염증을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간을 해독시키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 항암 작용
천도복숭아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어 항암에 도움을 줍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천도복숭아의 페놀 화합물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습니다.
3. 다이어트
천도복숭아는 100g당 34kcal로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지방은 적게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은 풍부해 다이어트 시 섭취하면 좋습니다.
4. 성인병 예방, 혈관 건강
천도복숭아에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 기능을 개선해 주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또한 혈관 내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해 주어 혈관성 질병인 심근경색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5. 피부 미용
천도복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과 폴리페놀은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주고 피부 주름과 각종 트러블, 잡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백에 도움을 주고, 구리는 피부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줍니다. 특히 피부가 까칠하거나 건조해졌을 때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좋습니다.
6. 숙취 해소
천도복숭아에 들어있는 아스라르긴산 성분은 간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며 간에 쌓인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천도복숭아의 비타민은 음주 후 술이 빨리 깰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속이 좋지 않거나 술이 빨리 깨고 싶은 분들은 천도복숭아를 드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7. 변비 개선, 독소 배출
천도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와 달리 껍질째 섭취가 가능하여 보다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펙틴 성분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무르게 만들어주어 변비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몸속 이물질 및 독소 배출 효능이 있어 니코틴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줍니다.
8. 불면증 해소
복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작용을 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불안감을 없애줍니다. 또한 천도복숭아의 구연산, 글루타민, 아스파라긴산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잠들기 전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9. 빈혈 예방
천도복숭아에 함유된 비타민C 성분은 우리 몸이 음식 섭취에서 철분을 더 잘 흡수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륨 함유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임산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천도복숭아 보관법
천도복숭아는 껍질이 매끈하고 과즙이 풍부해 여름철에 인기가 많지만, 쉽게 무르거나 상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숙성(후숙) 상태와 보관 기간에 따라 보관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실온 보관 (후숙용)
- *후숙이 필요한 단단한 천도복숭아*는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세요.
- 한 알씩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 서로 닿지 않게 두면 상처나 무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실온에서 1~3일 정도 후숙시키면 과육이 말랑해지고 당도가 올라.
2. 냉장 보관 (완숙 또는 장기 보관)
- 후숙이 끝나거나 이미 말랑한 천도복숭아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하나씩 감싸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세요.
- 온도는 8℃ 미만이 적합하며, 너무 낮은 온도(3~5℃ 이하)에서는 단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신문지로 감싸면 수분 증발을 막아 싱싱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냉장 보관 시에도 과일끼리 닿지 않게 띄엄띄엄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냉동 보관 (장기 저장 시)
- 복숭아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긴 뒤,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용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추가 팁
- 복숭아는 너무 빨리 냉장 보관하면 당도와 향이 저하될 수 있으니, 단단할 때는 반드시 실온 후숙 후 냉장 보관하세요.
- 먹기 1시간 전 실온에 꺼내두면 냉기가 사라지고 단맛과 향이 더 살아납니다.
- 껍질째 먹을 경우, 베이킹소다나 식초물로 꼼꼼히 문질러 세척하세요.
요약
- 단단한 천도복숭아는 실온에서 후숙(1~3일)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
- 이미 말랑한 복숭아는 바로 냉장 보관
- 장기 보관은 냉동 보관
- 과일끼리 닿지 않게,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도 유지
- 먹기 전 실온에 잠시 두면 풍미가 더 좋아짐
이렇게 보관하면 천도복숭아를 더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천도복숭아 고르는 법
천도복숭아를 고를 때는 외관, 향, 단단함, 품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외관(색상과 형태)
- 색이 선명하고 고르게 착색된 것: 붉은색, 노란색 등 품종 고유의 색이 진하고 고르게 퍼진 것이 좋습니다.
- 과피에 상처나 흠집, 갈라짐이 없는 것: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돌며, 실금이나 흑점, 상처가 없는 복숭아를 고르세요.
- 씨가 벌어진 핵할(핵이 벌어지는 현상)이 없는 것: 씨가 벌어진 천도복숭아는 부패가 빠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단단함과 촉감
- 적당히 단단한 것: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단단한 복숭아가 신선합니다.
- 너무 단단하면 덜 익었을 수 있으니, 약간 말랑한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3. 향
- 복숭아 특유의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 향이 강할수록 잘 익은 복숭아입니다.
4. 크기와 모양
-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보다는 중간 크기, 모양이 고른 것이 좋습니다.
- 상품성 기준에서는 크기와 모양도 중요하지만, 맛과 향이 더 중요하므로 너무 외형만 보지 않아도 됩니다.
5. 품종 특성 고려
- 천도복숭아는 품종별로 당도와 산미, 식감이 다르므로, 본인이 선호하는 맛(아삭함, 단맛, 산미 등)에 따라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예시: ‘옐로드림’은 산미가 낮고 달콤하며, ‘선프레’는 향이 강하고 산미가 적당, ‘천홍’은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음.
6. 기타 주의사항
- 물러진 과일, 곰팡이, 병반(작은 점 등)이 있는 것은 피하세요.
- 구입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 단단한 것을 고르고, 바로 먹을 때는 약간 말랑한 것을 선택하세요.
고르는 법 요약하면
- 색이 선명하고 고르게 착색, 과피에 상처·흠집 없는 것
- 씨가 벌어지지 않고 단단하며, 향이 진한 것
- 크기·모양은 중간 정도, 품종 특성에 따라 선택
- 곰팡이나 병반, 지나치게 무른 과일은 피할 것
- 바로 먹을 땐 약간 말랑한 것, 보관용은 단단한 것 선택
이 기준을 따르면 신선하고 맛있는 천도복숭아를 고를 수 있습니다.
천도복숭아 부작용
천도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천도복숭아 씨에는 독성이 있어 두드리거나 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섭취 후 입술이나 혀, 목구멍 등의 가렵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