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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중독,탄수화물 중독, 카페인 생활 속 중독

생활 속 중독,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있는 생활습관들, 혹시라도 중독이 아닌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일상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빠질 수 있고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든 중독, 그저 취향이라고 가벼이 여겨버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 살면서 채울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보상으로 뇌에서 쾌락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과 행동에 집착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중독이에요. 알게 모르게 빠져있는 생활 속 중독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생활 속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1. 탄수화물 중독

전 세계 인구의 약 25%가 탄수화물 중독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탄수화물 중독에 빠지면 이유 없이 피로를 느끼고 졸리고 우울하고 짜증이 나며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해요. 그리고 실제로 더 빨리 늙는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있어요. 탄수화물 중독은 흰 설탕, 흰 밀가루, 흰 쌀 그리고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 중독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데요. 단순당은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게 하고, 다시 단것이 당기게 하는 악순환의 주범이에요. 설탕이 몸에 나쁘다고 인정하면서도 탄수화물의 위험성은 잘 모르고 있어요. 설탕과 탄수화물은 똑같은 당이라고 봐야 해요. 오직 밥, 면, 빵 등만 많이 먹는다고 해도 결국은 설탕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요. 탄수화물 중독의 문제는 모든 형태의 당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된다는 점인데요. 뇌는 서로 다른 탄수화물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탄수화물을 자극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요.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설탕과 밀가루를 동시에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 청량음료 줄이기. 생수를 마시면 단 것에 대한 욕구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청량음료를 섭취하기보다는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 술 역시 고도로 정제된 탄수화물이에요. 단것과 밀가루를 먹지 않는다고 해도 알코올을 섭취하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 달콤한 디저트 줄이기. 달곰한 디저트까지 다 먹는 습관에서 딱 한 입만 먹고 그만 먹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한 번에 줄이기 힘들다면 단계적으로 조금씩 양을 줄여보세요.

 

2. 매운맛 중독

한동안 정말 매운 음식이 유행이었는데요. 아직도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에 자꾸 더 자극적인 매운맛을 찾게 되는데요, 매운 음식은 그냥 매운 양념 맛일 뿐이에요. 매운 음식에서는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요. 매운 음식을 즐긴다는 것은 그 음식의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매운 양념 맛을 즐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극적인 매운맛에 노출되면 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데요.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각이에요. 매운 음식을 먹으면 뇌가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분비해 혀가 느끼는 고통을 맛있다고 느끼게 하는데요.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에요. 매운맛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더 자극적인 매운 음식을 찾게 되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점이에요. 다른 중독에 빠진 사람은 대부분 건강에 안 좋다는 자각을 하는 반면 매운맛 중독자들은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라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매운맛 중독은 건강에도 해로운 식습관이며 중독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해요.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식단에서 고춧가루 넣은 음식을 2개 이하로 구성하기. 한국인의 반찬에는 고춧가루 양념을 사용하는 반찬이 많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구성하세요.
  • 매운맛 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자극적인 매운 양념보다는 데치고 찌고 굽는 조리법을 활용해 식사하세요.
  • 매운맛을 강조한 외식 메뉴를 줄이기. 외식을 줄이면 매운맛을 덜 먹게 된다고 해요. 특히 식당에서 단계별로 매운 음식을 먹게 될 경우, 최고 매운 단계를 선택하지 말아야 해요.

3. 카페인 중독

시도 때도 없이 마시는 커피, 한국 성인 1명이 하루 평균 1.8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성인이 하루 커피 2잔을 마시면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400㎎ 이하)을 넘는다고 해요. 커피만 줄이면 카페인 섭취를 줄일 수 있을까요? 카페인이 커피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루 종일 업무에 치이다 보면 자양강장제, 에너지 드링크 등도 카페인이 많은 음료예요. 카페인이 넘쳐나는 세상에 노출되어 살고 있는데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신경과민, 위산과다, 심장마비, 부정맥, 과민성 대장증후군, 수전증, 불면증, 피부 노화, 모세혈관 확장, 피부 트러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요. 피곤하다고 생각 없이 마시는 카페인, 각성 효과 때문에 카페인 중독에 쉽게 빠지고 벗어나기 힘든 중독이에요.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정도만 사기, 카페인 함량이 높은 드립 커피나 더치커피보다는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마시는 것이 조금이라도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 자양강장제 음료와 에너지 드링크 줄이기. 이름이 알려주듯 카페인 덩어리예요. 정제된 형태의 카페인을 한입에 먹는 것이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줄이세요.
  • 초콜릿, 콜라,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요. 특히 커피를 마시면서 같이 섭취한다면 카페인 섭취량을 한 번에 올리는 지름길이에요.
  • 피로해소를 위한 카페인은 임시방편일 뿐이에요. 피로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 높은 수면이에요. 7~8시간가량의 숙면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피로할 때는 잠깐의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세요.

※ 마무리

3가지 중독에 해당하는 저로서는 글을 쓰면서도 많이 찔려요. 중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해 지금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나를 보면서 중독은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활습관이라고 치부해 버리지 말고 중독이라고 자각해서 벗어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