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성장으로 생활 환경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열량 소비가 감소한 반면에, 식생활의 서구화로 열량 섭취가 증가하여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곧 다가오는 바캉스 시즌을 맞이하여 다이어트를 시작하신 분들이 많은데 한 번이라도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사람들은 요요현상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살이 빠진다 싶다가도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입니다. 체중 감량 실패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요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고쳐야 할 잘못된 다이어트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이어트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존재인 요요현상, 그렇다면 요요현상을 불러오는 잘못된 다이어트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열량식보다 더 낮은 칼로리의 식사를 하는 초저열량 식사요법은 주로 고도비만 환자에게 쓰이는 방법으로 1주일에 많게는 3~4kg, 12~16주에는 25~30kg 살을 뺄 수 있는 고강도의 다이어트법입니다. 이 초저열량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후 정상식사로 돌아가면 요요현상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구토, 복통, 설사, 저혈압, 탈모 등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식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과 전해질을 제외하고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입니다. 단식을 하면 신체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축 지방을 아껴 쓰는 현상이 발생하며, 부족한 에너지는 근육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켜 사용합니다. 단식 역시 초저열량 식사요법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살을 뺄 수는 있지만 다시 정상 식습관으로 돌아가거나 적은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이 늘기 쉽습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1주일 이상 지속하면 요요현상이 오기 쉽습니다. 또한 근육 단백질이 감소하고 체내 불균형이 심화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 균형이 잘 맞는 저칼로리 식사가 지속적이면서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20여년 전 미국의 애트킨스 박사가 제안한 황제 다이어트란 명칭은 황제의 식사처럼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체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이용하게 되므로 체중이 줄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황제 다이어트를 지속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로감이 증가하고, 저혈압이 일어나며, 혈액 내에 요산이라는 노폐물이 축적되고, 구취가 나게 됩니다. 또한 탄수화물 대신에 섭취하게 되는 육류에는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동맥경화의 위험은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주 연료에 해당됩니다. 애트킨스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비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체내에 남아돈다고 해도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탄수화물의 소비를 증가시켜 해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지방질 섭취가 증가하면 얼마든지 체지방으로 비축할 수 있고 지방질이 남아돈다고 해서 지방의 소비가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황제 다이어트’의 초기 체중 감량 효과는 체지방이 아니라 체수분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를 장시간 지속할 경우 체지방이 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탈수를 비롯한 부작용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잘못된 다이어트말고 다이어트와 함께 운동을 같이 해서 기초대사량의 감소를 막아야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만으로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질이 소모하고 분해하기 보다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근력이 약해지는 반면 운동을 하면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근육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요요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체지방률은 더욱 올라가고 감량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므로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