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야생진드기에 의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경우까지 발생하면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대응조치가 시급한 때 입니다. 중증열성혈소감소판 증후군인 SFTS 바이러스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SFTS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의 풀, 숲 등에 널리 분포 서식하고 있으며, SFTS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사망률도 12~30%로 일반 전염병에 비해 높습니다. 작년에만 3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7명이 사망하였으며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야생진드기에 감염되면 증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SFTS 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려 전파되며, 초기증상은 식욕저하·오한·설사·구토 등 입니다. 잠복기는 6~14일 정도이고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에서 가을철까지 활동, 5월에서 8월까지가 집중발생 시기로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숲과 초원, 시가지 등에서 활동합니다. 또한 야생진드기 감염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며 환자의 80%는 50세 이상이고, 평균 나이는 73.5세였습니다. 치사율이 45.7%로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야생진드기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주요 예방수칙
– 야외활동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세탁하기, 샤워·목욕하기
● 야외활동시 예방수칙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고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 지 꼼꼼히 확인하기
SFTS를 일으키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달리 4-11월에 주로 활동하고 5-8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활동시기와 집중 발생시기가 겹치는 중간 부분인 6월에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야생진드기에 감염되면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야외작업,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데 여러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진드기가 몸에 붙었을 경우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제거하는게 필요합니다. 피부에 앉은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거나,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제거한 후 소독 등을 받아야 합니다. 그냥 떼어낼 경우 진드기의 머리는 남고 몸체만 떨어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팔과 다리 등에 진드기가 붙었는 지 가끔씩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