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 푸른 생선의 특징
단단한 육질과 비린내
등푸른 생선은 육질이 단단하고 비린내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 비린내 때문에 등 푸른 생선을 먹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고등어, 꽁치, 정어리, 청어, 삼치, 가다랑이, 참치, 장어, 연어, 방어, 멸치, 뱅어
풍부한 영양소의 저장고 혈합육 → EPA, DHA,헤모글로빈, 비타민B2, B12
성인병 예방에 좋은 EPA, DHA와 질 좋은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헤모글로빈 성분이 들어 있는 ‘혈합육’이 많아 살색이 주로 검붉은 빛을 띠게 된다.
※ 혈합육이란?
생선의 검붉은 부위(익히면 적갈색이 되는 부위)가 혈합육이다. 횟감,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제거한 후 사용하기도 한다.
섭취시 주의할 점 → 부패 속도 빠르므로 구입 즉시 조리할 것
단 등푸른 생선은 지방 함량이 많고, 글리코겐이 급속히 분해되어 젖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다른 생선에 비해 부패 속도가 빠른 편이다. 따라서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의 등 푸른 생선은 구입하는 즉시 조리하는 것이 좋다.
2.등푸른 생선의 효능
등 푸른 생선의 다양한 효능 중에서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다.
각기병, 뇌빈혈, 현기증 예방 → 비타민B
장어, 꽁치 등과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각기병이나 뇌빈혈,현기증 등의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비타민 B는 속살보다는 껍질 쪽에 붙어 있는 혈합육에 더욱 많이 들어 있다.
뇌질환, 치매, 악성 빈혈 예방 → 비타민 B12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뇌 질환과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이나 악성 빈혈 등을 방지해 준다. 속살보다는 피가 섞인 혈합육에 더욱 많은 양의 비타민B12가 들어 있다.
시력 및 몸의 저항력 강화 → 비타민 A
장어, 뱀장어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는 시력을 강화시켜 주고, 감기 등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준다.
염증치료와 세포 재생(입술이 헐고 혓바늘 돋을 때) → 비타민 B
등푸른 생선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여 피곤하거나 과로하면 입 둘레가 헐거나 혓바늘이 돋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특히 등 푸른 생선 껍질에는 비타민 B2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뼈 강화 및 골다공증 예방 → 비타민 D(기름과 간에 풍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산의 흡수를 도와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 준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은 물론 노인이나 갱년기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등 푸른 생선의 기름이나 간에는 더욱 많은 양의 비타민 D가 들어 있으므로 내장도 버리지 말고 먹도록 한다.
노화 방지 → 비타민 E
우리 몸에 과산화지질이 쌓이면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으면 이들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의 작용으로 과산화지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혈압 강하작용 → 칼슘(염분 농도 감소, 나트륨 배출)
등푸른 생선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칼슘 외에도 이들 생선의 단백질에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효과를 발휘한다.
성인병 예방 → EPA, DHA(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감소, 혈액응고 억제, 심장보호)
등 푸른 생선에는 EPA와 DHA 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고, 심장을 보호해 주며 간장의 해독 작용을 돕고 당뇨병을 예방해 주는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3.등 푸른 생선의 부작용 → 퓨린 과다 섭취(요산농도 증가로 통풍 악화 가능)
하지만 등푸른 생선이 통풍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요산의 배설이 부족해서 생기는 대사성 질환으로, 요산을 만드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의 농도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될 수 있다.
《퓨린이 많은 음식》
뇌, 내장류(곱창, 간, 콩팥, 염통), 정어리, 청어, 고등어, 꽁치(등 푸른 생선), 멸치, 전갱이, 대구, 가리비, 송어, 대하(새우), 머리 고기, 고기 국물, 탕류, 해장국, 소 혀, 맥주, 청어알, 홍합, 맥주효모, 누룩, 육류와 그 가공물(햄, 소시지, 베이컨 등), 두류(콩, 팥)와 그 가공물(콩가루, 두부, 간장, 된장, 콩나물, 숙주나물), 엿기름, 아스파라거스, 땅두릅, 게, 굴, 말린 오징어
등 푸른 생선은 다른 생선에 비해 값이 싸고 영양소가 풍부해서 특히 성인병 예방에 뛰어나고 또 구하기도 쉽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별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만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많이 드시는 것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