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보다 일상용품, 가정의 주방, 회사의 사무실 책상이 훨씬 세균 오염이 심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세균 사각지대가 일상생활 속 내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화장실보다 훨씬 더러운 내 주변의 세균 사각지대
1. 휴대폰
휴대폰에는 손과 얼굴 등 핸드폰과 접촉 부위에 있던 세균이 옮겨간 데다, 휴대폰 사용 시 발생하는 열과 분출되는 침이 세균 번식을 부추긴 결과 무려 2만 5천 마리의 세균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휴대폰 사용 후 티슈로 휴대폰에 묻은 이물질을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통신사 매장에서 제공하는 살균 소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지갑
지갑은 손에 들거나, 테이블이나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아 세균이 많이 묻습니다. 또한 지폐에는 감기와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비롯해 평균 6천 마리의 세균이 묻어 있어 지갑은 항시 세균이 득실거리는 곳이 됩니다.
한 달에 2~3번 정도는 항균과 살균 효과가 있는 물티슈로 살짝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컴퓨터 마우스
컴퓨터 마우스는 손에 묻은 세균이나 땀으로 인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습니다.
본체와 연결된 선을 뽑은 뒤 깨끗한 천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최소 일주일에 1~2번씩 꼼꼼히 닦아줍니다.
4. 방문 손잡이
방문 손잡이는 평균 6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는 손으로 매일 만지는 부분이니만큼 꼼꼼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깨끗한 천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닦아줍니다. 식초물에 항균 및 살균 효과가 있는 허브나 에센셜 오일을 세제로 사용해도 좋은데, 이때 식초와 물의 비율은 1 : 3이 적당합니다. 특히 집에 장염, 눈병, 감기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방문 손잡이를 수시로 닦아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책상
책상은 손에 의해 세균 감염이 잦은 곳입니다. 특히 책상에 앉아 간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의 책상이라면 세균수는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습니다.
손을 자주 씻고, 책상 사용 전후에 소독용 알코올이나 식초물 등을 묻힌 천으로 닦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손이 많이 타는 책상 서랍도 수시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6. 싱크대 배수구
배수구가 있는 싱크대 하부장은 항상 습하고, 따뜻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 곰팡이 등으로 오염되기 쉽습니다.
수시로 싱크대 하부장의 문을 열어 안을 환기시키고,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싱크대 안을 닦습니다. 한쪽에 습기를 빨아들이는 숯을 놓는 것도 세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7. 수저통
수저통은 항시 물기가 고여 있어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균이 번식하기 좋습니다.
특히 수저통에 뚜껑이 있거나, 밑이 막힌 형태의 경우 균이 더 많으므로 키친타월이나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수시로 닦아줍니다.
8. 칼
칼은 고기용, 생선용, 야채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세균 감염이 적습니다.
칼에 흠집이 있으면 그 틈새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손상된 칼은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 전후로 뜨거운 물에 담가 소독합니다.
9. 칫솔
칫솔에는 충치균과 잇몸질환균, 대장균 등 수십 억 마리의 세균이 득실대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칫솔 때문에 잇몸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칫솔을 보관할 때는 칫솔을 따로 걸어 다른 칫솔에 있는 균이 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칫솔 소독은 한 달에 1~2번 끓는 물에 살짝 담그거나 칫솔 전용 살균 소독제를 이용합니다. 특히 칫솔을 2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세균 피해를 줄이는 길입니다.
10. 화장 도구
화장 도구에는 화장품과 피지, 먼지 등이 엉겨 붙어 뾰루지나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 많습니다.
오염된 화장 도구를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은 물론 화장품 자체도 변질되므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화장 도구를 손질해야 합니다. 스펀지나 브러시는 중성 세제로 빤 뒤 그늘에 말리고, 파우더 퍼프와 아이 섀도 팁은 중성 세제로 빤 뒤에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
11. 슬리퍼
슬리퍼에는 무좀균을 비롯한 세균과 곰팡이가 많습니다.
세탁이 가능한 슬리퍼는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고, 세탁이 불가능한 슬리퍼는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해 슬리퍼 바닥을 닦은 뒤 햇볕에 소독합니다. 가족 중 무좀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전용 슬리퍼를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베개
베개에는 땀으로 인한 습기가 많아 천식과 폐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습니다.
베개는 기상 후 바로 장에 넣지 말고 몇 시간 동안 그대로 두어 수분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2번 정도 햇볕 좋은 날 오후를 골라 베개 커버를 벗긴 뒤 30분 정도 햇볕을 고루 쪼이는 것도 세균을 없애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