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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타월 세탁, 관리법 9가지

타월 세탁, 관리법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동안 아무렇게나 빨래에 같이 넣어 버리지는 않았나요? 그 집의 수준은 화장실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깨끗하고 향기롭게 관리가 되어있는 욕실이라고 해도 타월에서 냄새가 나거나 뻣뻣하게 굳어있는 수건을 보게 된다면 집주인의 수준이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는데요. 휴양지 호텔이나 빌라에서 만나게 되는 새하얀 침구와 욕실에 비치된 보송보송한 타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요. 이제 우리 집 욕실에도 호텔 타월 못지않게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해 보자고요.

※ 호텔 타월 만들어주는 타월 세탁, 관리법

1. 40수 이상을 선택하기

수건은 으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두꺼운 실로 만들어진 것이 좋아요. 40수 이상인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여기서 수란 원단을 만들 때 사용하는 실의 굵기를 말해요. 호텔에서 사용하는 수건은 대부분 40수 이상의 100% 면 소재를 사용한다고 해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건은 20~30수 정도인데요. 40수 이상의 100% 면 소재를 사용하면 여러 번 사용하고 세탁해도 흡수력과 촉감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2. 새 타월은 사용 전 세탁하기

타월을 새로 구입하면 눈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이고 촉감 역시 부드러운데요. 타월 제조사들은 제품 출고 직전 실리콘 가공이나 특수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새 수건들이 당장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매끈해 보이는 것에는 이런 눈속임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눈 속 임용 코팅 처리로 인해 세탁 없이 새 타월을 바로 사용한다면 타월의 수분 흡수력을 방해하고, 민감성 피부의 경우 트러블 유발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타월 구매 후 첫 사용에 앞서 반드시 세탁하고 사용해 야해요.

3. 타월 사용 후 일단 말리기

타월을 사용하고 바로 빨래통으로 넣어버리는 분들 많으시죠? 바로 세탁하지 않을 거면 일단 물기를 말려주는 게 좋아요. 물기를 닦아내고 난 축축하게 젖은 수건이 빨래통에 쌓이면 세균 번식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젖은 타월도 바싹 말린 후 빨래통에 모아두었다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4. 한 번에 많이 세탁하지 말기

타월이 물에 푹 잠길 정도로 세탁하여야 세탁 효과가 크다고 해요. 물에 푹 잠겨야 마찰 때문에 잔털과 보풀이 세탁물에 달라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세제 회사들이 권하는 타월 1회 세탁량은 샤워타월 기준 최대 세 장, 세면타월의 경우 여섯 장이라고 하는데요. 타월의 바람직한 세탁 주기는 3~4일에 한 번 정도라고 해요. 세탁에 대비해서 미리 여분을 준비해두는 것이 타월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5. 타월도 분리해서 세탁하기

일반적으로 색상 옷과 흰옷. 속옷과 양말 등을 분리해서 세탁하는 것은 기본상식이에요. 타월 역시 마찬가지예요. 타월의 색상과 소재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컬러가 진한 타월은 물이 빠질 수도 있으니 가벼운 손빨래 후 같이 세탁하는 것을 추천해요. 세탁물 온도는 40도 이하에서 울 코스로 한 번 돌리고 헹굼을 2회 정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면섬유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해요.

6. 세제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세제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타월을 오래 쓰고 싶다면 세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타월에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세제 회사들이 권장하는 1회 사용량의 절반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해요. 초벌 세탁 후 재벌 세탁할 때 식초를 한 컵 반 정도 넣어주면 잔류 세제를 없애는데 좋다고 해요.

7.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말기

섬유 유연제 사용은 타월의 흡수력을 저하한다고 해요. 실을 구성하는 섬유 가닥가닥의 마찰력을 감소시켜 잔털과 보풀의 발생을 높이기 때문이라 하는데요. 섬유유연제가 타월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줄 거라는 생각에 많이들 사용하시죠? 이제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8. 탈수 후 타월을 널 때 털어주기

타월에 사용하는 테리 직물은 고리 모양의 루프로 이뤄져 있다고 해요. 세탁 후 타월의 고리 모양의 루프들이 엉켜 있기 때문에 엉킨 고리를 풀어주지 않으면 수분 흡수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세탁기에서 꺼내 건조대에 널 때 탁탁 털어주는 것만으로도 엉킨 고리를 풀 수 있어서 타월을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어요.

9. 건조기 사용보다는 자연적으로 말리기

타월을 건조기로 건조하면 섬유 조직의 손상이 온다고 해요. 건조기로 테두리 장식이 있는 타월을 말리면 뜨거운 바람에 테두리가 오그라들 수 있다고 해요. 수건은 세탁 후 시원한 바람의 자연건조가 좋아요.


※ 마무리

그동안 몰라서 마구 세탁해버려 볼품없어진 타월들,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새로 장만하고 잘 관리해서 내 집 욕실에서도 호텔처럼 뽀송뽀송, 부들부들한 타월을 마음껏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