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계획을 짜느라 정신이 없는 요즘입니다. 휴가지 중에서도 철썩철썩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도가 일렁이는 해수욕장,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원한 산속 계곡, 각종 부대시설이 잘 구비된 워터파크는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즐겨 찾는 여름철 베스트 휴가지입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는 요즘 같은 찜통더위를 말끔히 씻겨주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장시간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채로 야외활동을 즐기다 보면 피부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휴가 다녀온 후 기미, 주근깨, 피부 그을림 등의 색소질환 및 피부 벗겨짐, 화끈거림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 자외선에 무관심했던 남성들도 바닷가에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다 벗겨지는 고통을 경험해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찾게 되는데요.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인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가 강렬한 햇살에 노출되면 홍반,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 시 일광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는 차가운 물이나 우유 등으로 매일 20분간 3~4회 습포 하는 것이 좋으며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하면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일광화상의 경우는 전신적인 약물 사용이 필요하고 이차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질환도 항진 균제로 치료하며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하도록 합니다. 딥 클렌징 제품을 써서 모공 깊숙이 박혀 있는 피지를 제거해 주고, 수렴 효과가 있는 토너를 사용해 모공을 수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사시사철 피부에 가장 좋지 않기 때문에 4계절 내내 발라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PA 지수(+, ++)와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지수 (일광차단지수)를 각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특히 SPF지수가 높은 제품 (SPF지수 30~50 정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름철 피부관리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을 잘 차단해 주는 것으로,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후 1~3시에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일광에 노출하기 1~2시간 전에 발라야 하며, 한 번 발랐다고 해서 하루 종일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4시간 간격으로 발라 주도록 합니다. 특히 해변가나 수영장에서 땀이 나는 경우는 자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허물이 벗겨지는 증상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 중 인설(피부 표면의 각질)이 한꺼번에 벗겨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 정도만 발라줍니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